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총선GO!] '수원정' 이수정 "지역 원성이 변화 요구...기득권 상대로 싸울 것"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수정 국민의힘 수원정 예비후보 인터뷰
"밖에서 내는 목소리로는 세상 바꾸기 어려워"
"온라인 혐오 끊어내야...법·제도 정비가 목표"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선거에 뛰어들게 된 계기가 영아 인신매매 사건 때문이다. 25년 간 밖에서 목소리를 내는 정도로는 세상을 바꾸기 어렵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 기회가 되면 여의도에 가서 직접 입법에 참여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다."

험지로 꼽히는 수원정에 출사표를 던진 이수정 예비후보는 최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범죄심리학 교수로 활동하며 느낀 많은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국민의힘 영입인재로 정치권에 입문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우리나라에 인신매매 방지법이 있지만 구체적 디테일이 없다. 디지털 공간에 대한 관리 규정과 수사 기법이 존재하지 않으면 풀기 어려운 문제"라며 "이런 디테일들을 법안에 편입시켜야겠다고 다짐했다"고 설명했다.

수원정에 출사표를 던진 이유도 언급했다. 이 후보는 "수원 지역은 100년 이상 민주당이 5개 전 지역구와 도청, 시청 전부 다 지배해 온 지역이다보니 그 사이에 문제들이 누적된 것들이 있다"면서 "이번 선거만큼은 변화가 필요하다라는 이제 지역 주민들의 호소가 저희에게는 큰 힘이 된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 위원장이 '국민을 위해 대신 싸우겠다'고 언급했는데 여기에 해당하는 불만들이 우리에게 도달하기 시작했다"면서 "한동훈 위원장의 주장과 취지가 상당 부분 후보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저 역시 정치적 목적에만 의해서 움직이는 기득권들을 상대로 싸우는 역할이 제 역할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위원회 입당 및 영입 환영식에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1.08 leehs@newspim.com

다음은 이수정 예비후보와의 인터뷰 일문일답.

-지난해 국민의힘 인재로 영입되신 후 수원정에서 열심히 선거를 준비하고 계신다. 수원 지역이 험지라 상황이 쉽지는 않으실텐데 현재 지역 분위기는 어떤가.

▲수원 지역은 100년 이상 민주당이 5개 전 지역구와 도청, 시청 전부 다 지배해 온 지역이다보니 그 사이에 문제들이 누적된 것들이 있다. 지역에서는 이제 변화의 목소리가 드디어 구체적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이런 차원에서 보면 저희에게 꼭 불리한 지역이 아닐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한다. 그렇게 된 연유를 따져보면 한 세력이 특정 지역을 계속 지배하다 보니 생기는 문제가 자신들의 주어진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직간접적으로 굉장히 많은 지역사회에 영향을 미친다. 현재 수원을 보면 플랜카드 뿐만 아니라 지역 거의 모든 홍보물이 파란색 계열이다. 이렇게 획일화된 지역의 분위기가 있다.

선거에 뛰어들고 나니 많은 지역 주민들께서 억울한 부분들을 많이 호소를 하시는 측면들이 있다. 변화가 필요하다. 이렇게 해서는 안 되겠다고 하신다. 조금 더 자유롭고 다양한 목소리가 행정에 반영될 수 있게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한 색깔로 한 지역을 모두 오랫동안 지배하다 보니 인적 구조상에서도 예산이 지원되는 다양한 종류의 직능단체와 공사 산하기관 등이 인맥에 의해 구성되다보니 거기에 포함되지 못한 사람들이 내는 불만의 목소리가 우리에게 도달하고 있다. 이번 선거만큼은 변화가 필요하다라는 이제 지역 주민들의 호소가 저희에게는 큰 힘이 된다.

-수도권 민심이 총선을 좌우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한동훈 위원장도 취임 이후 수도권 여러 지역을 직접 방문하며 민심 잡기에 나서고 있는데 수도권 상황은 어떻게 보시나.

▲한동훈 위원장의 등장 이후 지역 주민들이 저희처럼 기존의 색깔이 아닌 사람들에게 접근하는 빈도가 굉장히 많이 늘었다. 불만을 더 적극적으로 표현하기 시작하시고 계신다. 전날 한동훈 위원장이 '국민을 위해 대신 싸우겠다'고 언급했는데 여기에 해당하는 불만들이 우리에게 도달하기 시작했다. 한동훈 위원장의 주장과 취지가 상당 부분 후보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지역은 사람들이 특이한 부분이 유세를 하다 보면 제게 가까이 오셔서 귓 속에다 본인이 사실은 여당 지지자라고 언급하시는 분들이 있다. 왜 이것이 비밀이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서울만 해도 여야 지지자들이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있는데 수원이 한 색깔이다 보니 여당 지지자라는 이야기를 비밀리에 와서 신분을 드러내지 않고 이야기해야 할 정도로 지역 주민들이 느끼는 스트레스가 실존한다는 것을 느꼈다.

제 역할은 정말 그들을 대변해 지역에 묵어 있던, 여의도 정치만 한다고 지역을 돌보지 않은 사람들로 인해 십수년 간 쌓여 있던 민원을 해결해 드리는 것이 유권자를 위해서 할 일이다. 저 역시 정치적 목적에만 의해서 움직이는 기득권들을 상대로 싸우는 역할이 제 역할이 아닌가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버스정류장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이수정(왼쪽) 예비후보. [사진=이수정 예비후보실]

-수원정은 매탄동, 원천동, 광교1~2동 영통1동이 묶여있다. 광교 같은 경우에는 경기도에서도 소득수준이 굉장히 높은 도시다. 선거를 준비하면서 느끼신 지역 현안들이 무엇인지.

▲수원 개발이 좀 특이하게 이뤄진 부분이 있지만 광교의 경우 수원에서도 조금 특별한 지역이다. 서울로 따지면 강남같은 곳이다. 신도시가 개발되면서 광교 지역의 모든 관공서가 다 이사를 왔다. 경기도청까지 이사를 왔는데 그러다 보니 나머지 지역 주요 기관들이 광교로 모이게 되고 원래 이 기관들이 위치한 지역은 비어 있게 된다. 그리고 결국 인근 지역 상권들이 죽게 된다. 신도시가 아닌 지역에서 느끼는 박탈감과 격차가 굉장히 많이 있다. 제 지역은 광교도 있지만 구도심도 여전히 있다. 양쪽은 완전히 다른 공약을 개발해야 하는게 어려움이라고 느낀다. 광교에는 또 학생이 굉장히 많다. 학교 과밀이 또 문제가 된다. 조금만 건너가도 구 도심권에는 학교나 유치원들이 경매에 넘어가 플랜카드가 붙어 있는 형국이다. 이런 격차를 하나의 공약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이 문제가 가장 큰 딜레마다.

이제는 교육기관에 대한 구조조정이 필요한 시대가 됐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수가 줄어서 비게 되는 지역에도 학교들이 많이 있는데 그 시설들을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게끔 해 주면 좋겠는데 그럴 수가 없다. 학교법에 근거해 학교 땅이기 때문에 지역이 아무리 교통난으로 어려움을 겪어도 골목에 이중주차를 해야 하고 학교는 방과 후 문을 다 걸어닫아버린다.

더군다나 최근에 일본이든 선진국은 학교에 지하 주차장을 공동체에서 활용할 수 있게 허용하는 경우들이 일본의 대도시는 거의 대부분 그렇게 하고 있다. 우리도 이제 그렇게 좀 학교 부지를 이용을 할 수 있는 그런 가능성이 있으면 참 좋겠다고 느낀다. 하지만 문제는 그렇게 하려 하면 광교와 구도심권은 약간의 차등을 두고 해야 한다.

십수년 간 옮겨지지 않은 쓰레기소각장이 초등학교 옆에 있다. 그 주변이 개발되면서 주민들이 많아지고 학교가 신설되고 소각장 근처에서 아이들이 등하교를 해야 하는 문제가 있는데 이를 해결해달라는 민원만 올라오고 수원시는 옮길 곳이 없다는 이유로 계속 시설만 리모델링하고 사용 연한을 늘리고 있다. 이걸 옮겨야 한다. 제대로 된 국회의원 같았으면 한 번 보면 쓰레기소각장 같은 환경오염시설에 대해 특별법을 만들어서 옮기도록 하는 법이 일본에는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아무리 찾아봐도 그런 법 하나 입법된 것이 없다.

여러 가지 관리 감독을 하고 신기술들을 편입시켜서 다이옥신의 비율이나 비소나 납이나 이런 것들은 계속 관리 감독을 한다고 하지만 안 나오는 건 아니지 않나. 더군다나 성인이 아닌 아이들의 학교가 그 옆에 있는 건 정상이 아니니 대안을 세워줘도 한참 전에 세워줬어야 될 것 같은데 아무리 뒤져봐도 그 대안을 어떻게 세웠는지 찾을 수가 없다.

그러니 이제 드디어는 이 원성이 변화의 힘으로 지금 현재 여기서 출마한 여당 후보들에 대해 국가 돈으로라도 우리의 민원을 이제는 좀 해결을 해달라 이런 목소리로 지금 변화를 하고 있다.

이수정(오른쪽) 예비후보와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이수정 예비후보실]

-주요 공약에 대해 말씀을 부탁드린다.

▲국회가 무슨 일을 하는 곳인가. 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곳이 아닌가. 저희도 이달 말에서 내달 초 쯤 공약집이 나올 예정인데 우선 민원들을 다 정리했다. 두 달간 경청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분들이 제시하는 민원을 모두 정리하고 그 중에 중앙정부가 빨리 해결할 수 있는 교통공약 등은 해당 부처의 장을 만나 설득하며 좀 쉽게 해결되는 문제도 있다. 이런 공약들을 쭉 나열하고 가장 먼저 해결할 수 있는 문제, 시간이 걸리는 문제들을 정리하고 있다. 여기에 제가 정치인으로서 하고 싶었던 일들을 어떻게 녹여 넣을지가 숙제다.

-정치 신인으로서 국회에 입성하게 된다면 가장 먼저 추진하고 싶은 정책은 무엇인가. 아울러 궁극적으로 정치권에서 이루고 싶으신 목표는 무엇인가.

▲제가 선거에 뛰어들게 된 계기가 영아 인신매매 사건 때문이었다. 선진국으로 불리는 나라에서 아이들이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채 증발하고 있는데 이런 일이 어떻게 발생을 한 것인지,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할지 아무 대안을 세울 수 없는 상황이다. 아동인권 기준으로 유엔 기준에도 미달하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영아매매 브로커까지 있다는 사실이 잠입취재 결과 확인이 되고 있다 보니 제가 25년 간 밖에서 목소리를 내는 정도로는 세상을 바꾸기 어렵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 그래서 기회가 되면 여의도에 가서 직접 입법에 참여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다.

우리나라에 인신매매 방지법이 있다. 그런데 있으면 뭐하나. 그 안에 많은 조항이 있지만 아이들을 사고 파는지 알려면 그 사실을 확인하는 공간이 온라인이다. 디지털 공간에 대한 관리 규정이 있지 않으면, 디지털 공간에서 일어나는 일을 추적할 수 있는 수사 기법이 없다면 알기 어려운 문제인데 인신매매 방지법에 잠입 수사 지침은 포함돼 있지 않다. 구체적 디테일이 없기 때문에 이를 법안에 편입시켜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디지털 성범죄가 발생했을 때 아동 청소년 피해자를 온라인 그루밍해서 본인의 휴대폰으로 끔찍한 영상물을 촬영하게 만들고 협박 공갈을 해 아이들이 이도저도 못하게 한다. 결국 온라인에서 자살 시도를 하고 자살하는 영상까지 2차 피해로 떠돌아다닌 일도 있다. 문제는 국회에서 입법을 신경쓰지 않고 있다 보니 사이버 수사 역할의 비중이 현저히 줄었다. 이대로 놔 두면 안 된다.

온라인 공간에서 일어나는 범죄가 과거에 비해 현저히 늘었다. 오프라인 치안이 잘 운영되는 데 비해 온라인 공간은 엉망진창이다. 마약도 온라인 다크웹에서 거래되고 디지털 성범죄도 마찬가지다. 결국 비대면으로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도 다 사이버 공간을 통해 일어나는 일이지 않나. 사이버 사기도 피해자가 수조에 이르는데 그런 피해액이 지금 하나 보상되지 않은 채 결국은 사기 피해자만 어리석었다고 손가락질 한다. 범인도 해외로 도피하면 검거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검경이 합동으로 기소까지 증거물은 온라인을 토대로 확보하고 피의자를 특정하고 검거 및 기소까지 원 스텝으로 할 수 있도록 조직을 개편하는 것이 필요한 일이다.

이를 이해서는 IT 전문인력도 경찰이 돼야 하고 경찰들도 이공계 전문가들을 뽑아서 전문적인 역할이 수사 절차 내에서 활용될 수 있게 해줘야 한다. 피해자 지원 부서도 함께 디지털 영상을 삭제해 주는 것이 필요하고 보이스피싱같은 경우는 손해액을 몰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부분들에서 전문적인 조직이 생기면 좋겠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

이수정(왼쪽) 예비후보와 하은호 군포시장. [사진=이수정 예비후보실]

-지난달까지 정치인들에 대한 피습 사건들이 여러 사례 발생하며 충격을 줬다. 후보께서도 협박편지를 받으셨다고 말씀하셨었는데 선거철 이런 행태들을 어떻게 보고 계신지

▲묻지마 범죄의 연장선상에서 일어나다가 시즌이 바뀌고 정치인 테러로 변질된 형태로 발생을 하고 있어서 이게 사실은 근본적으로는 혐오가 문제다.

온라인 혐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헤이트 스피치를 이렇게 온라인에서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국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온라인 익명성 속에서 심지어는 죽여라 하는 이런 종류의 이제 스피치까지 굉장히 만연되어 있고 더군다나 이제 거기다가 배현진 의원을 공격했던 그 피해자는 15살짜리 소년이지 않나.어떻게 15살짜리 소년이 지금 배현진 이제 의원의 일상에 대한 정보를 이렇게 쉽게 접근할 수 있나. 그리고는 그렇게 15살짜리가 무슨 원한이 있어서 자신도 그렇게까지 자신의 삶에 대하여 불만을 가질 만한 사안이 있는 것이 아니지 않나.

이 혐오 문화는 그야말로 블라인드하게 누구라도 피해자를 삼을 수 있고 무슨 사건이 일어나면 그런 혐오의 대상이 되면 피해자를 대상으로 해서도 마구 모욕하고 이제 2차 피해를 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한다.
사이버 수사청 같은 게 있으면 당연히 키워드 중심, 빅데이터 분석 등으로 리스크를 충분히 예측할 수 있는 여지가 존재한다. 최첨단 수사 기법을 동원해서 위험을 예지한다거나 또는 한 가지 더 나아가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게 미국의 경우에는 인종 차별을 하는 헤이트 스피치 방지 처벌을 한다.

헤이트 스피치를 그냥 놔둘 거냐 아니면 법적 제재가 필요한 사건으로 여길 거냐 하면 저는 처벌 가능성이 있어야 된다고 본다. 예를 들어 스토킹 처벌법을 처음 도입하자고 얘기했을 때 그냥 쫓아다니는 걸로 어떻게 처벌하느냐 하고 많은 사람들이 반대했다. 문제는 살인 사건의 30% 이상이 스토킹 기간이 있었다는 점이다.
헤이트 스피치도 마찬가지다. 예컨대 만약에 어떤 특정 의원이 있다 그러면 그 의원에 대한 헤이트가 막 상승되는 어떤 단계가 있을 것이다. 예행 징후가 포착되면 이를 특정해서 감시하고 수사할 수 있다면 극단적 사건까지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예방할 수 있는 길을 입법해서 이런 행위들을 온라인에서 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법과 제도를 정비하는 게 우리 사회에 표현의 자유보다 더 중요한 시대가 됐다. 무조건 표현의 자유하면서 다 방치해 놓으면 그럼 지금 이런 테러는 절대 막을 수가 없다. 혐오 현상을 어느 정도는 속도를 줄일 수 있는, 입법으로 발목을 잡아놓고 행동으로 옮겨지지 않게 만드는 대안이 있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임기 3개월 남은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사진=연합뉴스)[mdtoday = 양정의 기자]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임기 만료를 3개월 앞두고 차기 회장 인선을 둘러싼 금융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이 회장의 연임 여부와 함께 차기 회장을 누가 어떤 기준으로 결정할 것인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농협금융의 차기 회장 선임은 공식적으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주도한다.하지만 농협중앙회가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특수한 조직인 만큼, 임추위가 대주주와 현직 경영진의 이해관계에서 얼마나 독립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지가 주목받고 있다.이 회장의 임기는 2027년 2월 2일까지다. 농협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은 최고경영자 임기 만료 3개월 전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하도록 정하고 있어 11월 초를 기점으로 선임 작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회장 추천하는 임추위…현직 부사장과 조합장도 참여현재 농협금융 임추위는 김병화 위원장을 비롯해 길재욱·차진석·송민규·김원식·황종연 등 6명으로 구성돼 있다.이 가운데 김병화 위원장과 길재욱·차진석·송민규 위원은 사외이사다. 황종연 위원은 농협금융 전략기획부문장인 현직 부사장이며, 김원식 위원은 서영암농협 조합장이자 농협금융 비상임이사다.농협금융 내부규범에 따르면 임추위는 5명 이상의 이사로 구성하고 과반수를 사외이사로 채워야 한다. 현재 구성은 이러한 요건을 충족한다.그러나 형식적인 규정 준수가 실질적인 독립성과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현직 부사장과 농협 조합장 출신 비상임이사의 참여가 규정 위반은 아니지만, 현직 회장의 연임 심사 과정에서 이해관계가 적절히 관리되는지는 따져볼 대목이다.농협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 제19조는 사내이사와 비상임이사를 회장의 추천을 받아 이사회 자격검증과 주주총회를 거쳐 선임하도록 정하고 있다.현직 회장의 추천을 거쳐 선임된 이사가 다시 현직 회장의 연임 여부를 판단하는 구조가 가능한 셈이다.이 구조만으로 심사의 공정성이 훼손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나,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한 이해충돌 방지 장치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요구된다.농협중앙회 (사진=연합뉴스)◇ 농협중앙회의 영향력…공식 권한과 실제 인사 과정은농협금융 회장 인선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다른 변수는 대주주인 농협중앙회다.농협금융은 일반적인 민간 금융지주와 달리 농협중앙회를 정점으로 하는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금융지주 회장과 계열사 최고경영자 선임 과정에서도 중앙회와의 관계가 중요한 변수로 거론된다.회장 후보를 심사하고 추천하는 공식 기구는 임추위이며 이후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이 이뤄진다.그러나 공식 절차와 별개로 대주주의 의중이 후보군 구성이나 최종 인선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는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문제다.지난 2024년 금융감독원 검사에서도 농협중앙회와 금융지주 간 인사·경영 협의 과정의 기록 및 관리절차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중앙회가 대주주로서 정당한 권한을 행사하는 것과 금융지주의 독립적인 후보 검증 절차에 부당하게 개입하는 것은 구별돼야 한다.◇ 역대 회장 연임 드물어…이찬우 실적은 긍정적 변수이찬우 회장의 연임 여부도 관심사다. 농협금융은 2012년 출범 이후 회장 연임 사례가 많지 않았다.이 회장 역시 2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으나 경영실적만 놓고 보면 연임을 검토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가능하다.농협금융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7,7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해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3조2,016억원으로 14.0% 늘었다.하지만 최대 실적이 곧바로 연임의 당위성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금융지주 회장에게는 수익성 개선뿐 아니라 금융사고 예방, 내부통제 체계 구축,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 역시 핵심 책무다.농협은행의 금융사고와 내부통제 문제가 반복적으로 지적돼 온 만큼 성과와 책임을 함께 검증하는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하다.NH금융타워. (사진=NH투자증권)◇ 외부 후보 거론 속…후보군 검증 과정 공개가 관건차기 회장 후보를 두고 내부 금융전문가와 외부 관료 출신 인사들이 함께 검토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이찬우 회장 역시 기획재정부 차관보와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지낸 관료 출신이다.더 중요한 것은 임추위가 충분한 후보군을 확보하고 전문성과 경영능력뿐 아니라 내부통제 역량과 조직 운영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느냐다.농협금융은 연말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 인사도 앞두고 있어 지배구조 전반에 적지 않은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이 회장의 임기 만료는 단순한 최고경영자 교체 문제가 아니라 농협금융이 오랫동안 지적받아 온 지배구조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입증할 기회다.임추위가 후보 평가 기준과 이해충돌 관리, 대주주와의 관계에서 독립성을 어떻게 확보했는지에 대해 합리적인 설명을 내놓아야 할 시점이다.이 기사는 메디컬투데이가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2026-11-05 17:08
사진
비트코인 8만달러 회복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비트코인이 5일 아시아 거래에서 8만달러선을 회복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한 가운데 중동 전쟁 종식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민주당의 의회 장악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디지털자산 시장 명확성 법안(Clarity Act·클래리티법)의 통과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디어 기업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갑에서 3억42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이 거래소로 이체된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 시간 오후 7시 10분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3% 상승한 8만348달러 안팎에 거래됐다. 전날 미국 중간선거 개표 과정에서 한때 7만5700달러 부근까지 밀렸지만,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8만달러선을 되찾았다. 주요 알트코인도 일제히 상승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ETH)은 4% 오른 2416달러를 기록했고, 리플(XRP)은 2.12% 상승한 1.32달러, 솔라나(SOL)는 3.5% 오른 96달러에 거래됐다. 바이낸스코인(BNB)도 2% 가까이 상승한 715달러 안팎을 나타냈다. 특히 익명성에 초점을 맞춘 암호화폐 지캐시(ZEC)는 1325달러까지 오르며 주요 암호화폐 가운데 상승세를 주도했다. 최근 24시간 거래대금은 12억달러에 달했다. 비트코인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6.11.05 koinwon@newspim.com ◆ 민주당 승리에 유가 8% 급락…비트코인도 반등 이번 반등의 배경에는 미국 중간선거 이후 중동 정세가 변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자리 잡고 있다. 민주당이 의회 양원을 장악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대이란 군사정책에 대한 견제가 강화되고, 중동 전쟁을 끝내기 위한 외교적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했다. 이에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브렌트유는 4일 8% 넘게 하락했고, 뉴욕 증시에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1.6% 상승했다. 다만 이날 국제 유가는 다시 반등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BTSE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제프 메이는 코인데스크에 "시장은 이란 분쟁과 고유가 상황이 끝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며 "이에 따라 비트코인도 주식시장과 함께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시아 증시에서는 업종별로 엇갈린 흐름이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데이터센터에 대한 규제 강화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6% 넘게 하락한 반면, 중국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와 알리바바는 5% 넘게 상승했다. ◆ 민주당 양원 장악에 클래리티법 통과 난항 암호화폐 가격은 반등했지만 업계의 규제 환경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면서 암호화폐 업계가 오랫동안 추진해 온 클래리티법의 입법 전망이 어두워졌기 때문이다. 클래리티법은 미국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체계를 정립하고 디지털자산과 관련 기업에 적용할 감독 기준을 명확히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법안은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하고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하고 있던 지난 9월에도 절차적 표결을 통과하지 못했다. 퀀텀 이코노믹스 설립자인 마티 그린스펀은 "민주당의 압승은 클래리티법의 관에 마지막 못을 박는 일이 될 수도 있다"며 "공화당이 양원을 장악했을 때조차 통과하지 못한 법안을 이제는 처음부터 다시 추진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보안업체 서틱의 미국 정부 업무 책임자인 슈테판 뮐바우어도 "현재 형태의 클래리티법은 사실상 추진이 불가능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입법의 주요 걸림돌 가운데 하나는 스테이블코인 보상 지급을 둘러싼 은행과 암호화폐 업계의 갈등이다. 은행들은 거래소가 달러화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보유자에게 보상을 지급할 경우 전통적인 은행 예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한 상황에서도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만큼 민주당이 다수당이 된 이후에는 기존 법안의 통과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규제 강화가 반드시 업계 전반의 위축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반론도 있다. 벤처캐피털 TBV의 공동 설립자 브렌트 풀퍼는 민주당 하원의원 70명 이상이 클래리티법을 지지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해충돌 방지 장치를 포함한 초당적 법안은 여전히 추진할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암호화폐 기업 애드루남 설립자 제이슨 페르난데스도 "악의적인 행위자에 대한 규제와 법 집행은 업계 관계자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장 전체를 훨씬 더 크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 선거에 약 2억달러 투입…브라운 낙선 시도 실패 암호화폐 업계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친암호화폐 성향의 의원들을 의회에 진출시키기 위해 막대한 정치자금을 투입했지만, 핵심 선거구에서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로이터통신은 암호화폐 업계의 이번 선거 관련 지출을 약 2억달러로 집계했다. 코인데스크가 집계한 암호화폐 관련 정치활동위원회(PAC)들의 지출은 약 1억7050만달러로, 이 가운데 최소 1억2550만달러가 공화당 지원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최대 정치자금 지원 조직인 페어셰이크(Fairshake)는 올해 선거 광고에 약 1억5400만달러를 쏟아부었다. 특히 오하이오주 상원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셰러드 브라운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5600만달러를 투입했다. 이는 페어셰이크 전체 선거 광고 지출의 약 3분의 1에 해당한다. 그러나 브라운은 공화당 후보인 존 허스테드를 꺾고 당선됐다. 페어셰이크는 일리노이주 민주당 예비선거에서도 줄리아나 스트래튼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해 1000만달러를 지출했지만, 스트래튼은 예비선거와 본선에서 모두 승리했다. 반면 공화당 소속 피트 리케츠 상원의원을 지원하기 위해 네브래스카주 선거에 투입한 1100만달러는 성과를 거뒀다. 암호화폐 업계에 우호적인 입법을 추진해 온 공화당 하원의원 브라이언 스타일과 빌 하위징가도 민주당의 약진 속에 낙선했다. 다만 업계의 선거 전략이 전반적으로 실패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로이터에 따르면 암호화폐 업계가 지원한 후보들은 결과가 확정된 34개 선거 가운데 29개에서 승리했다. 핵심 경합에서 타격을 입었지만, 의회 내 친암호화폐 성향 의원들의 기반은 여전히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페어셰이크는 2028년 선거를 위해 여전히 5600만달러의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 트럼프 미디어 관련 지갑서 비트코인 4259개 이체…매각 여부 주목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모회사인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갑에서 대규모 비트코인이 이동한 사실도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아캄에 따르면 트럼프 미디어 관련 지갑에서 비트코인 약 4259개가 두 차례에 걸쳐 암호화폐 거래소 크립토닷컴으로 이체됐다. 비트코인 가격 8만달러를 기준으로 약 3억4200만달러 규모다. 이번에 이동한 비트코인은 '2028년 만기 전환사채 담보'로 표시된 지갑에서 나왔다. 트럼프 미디어의 2분기 공시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기준 비트코인 4260.73개가 전환사채 담보로 설정돼 있었다. 특히 이체 시점이 회사의 대규모 채무 상환 가능성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트럼프 미디어가 지난 2일 제출한 증권 공시에 따르면 전환사채 보유자들은 오는 30일 회사에 현금 상환을 요구할 수 있다. 모든 보유자가 이 권리를 행사하면 회사는 약 10억달러를 지급해야 할 수 있다. 회사는 차환이나 다른 자금 조달 수단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비트코인 등 디지털자산을 매각해 상환 자금을 마련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공시했다. 이번 이체 물량은 트럼프 미디어가 지난 7월 말 기준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비트코인 약 1만4139개의 30%에 해당한다. 다만 거래소로 비트코인이 이동했다는 사실만으로 실제 매각이 이뤄졌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트럼프 미디어는 지난 5월과 8월에도 대규모 비트코인을 크립토닷컴으로 이체했지만, 당시에는 매각이 아닌 거래 전략 및 자산 수탁 관리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koinwon@newspim.com 2026-11-05 19:1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