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무인점포 창업 시대 가속화…갤러리까지 무인화 됐다

기사입력 : 2024년02월11일 06:00

최종수정 : 2024년02월11일 07:4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갤러리몸, 지난해 국내 1호 무인갤러리 개점
김손비야 대표 "고객과 작품 거리 가깝게"
국내 키오스크 보급 코로나 전 대비 14배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길을 걷다 잠시 들러 아무런 간섭없이 작품을 감상하고 이 자리에서 바로 작품을 살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서울 마포구 연남동의 24시 무인 갤러리인 '갤러리몸(Gallery MoM)'에 대한 한 시민의 평가다. 지난해 8월 국내 최초 1호 무인 갤러리로 문을 연 이곳은 아담한 공간이지만 실력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내놓는 산실로 알려졌다. 실제 갤러리몸은 몸과 마음, 그리고 이 둘을 모았다는 모음의 줄임말인 몸을 의미한다. 영어 표기로 몸(Mom)은 작가의 작품을 엄마처럼 따뜻하게 품어준다는 의미가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경태 기자 =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마련된 24시 무인 갤러리 1호점의 모습.  2024.02.10 biggerthanseoul@newspim.com

갤러리에 들어서면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한 편에는 무인 자동 로봇 자판기가 놓여있고 입구 옆에는 색다른 '키오스크(터치스크린 방식의 무인단말기)'가 마련돼 있다. 실제 이 키오스크를 통해서 작품을 그 자리에서 구매할 수 있다. 

그동안 갤러리몸에서는 피카소, 샤갈, 렘브란트, 달리 등 해외 유명작가 판화전을 시작으로 왕열, 고민철, 남여주, 로사리, 임종엽, 조이(Zoey)의 개인전이 열렸다. 

김손비야 갤러리몸 대표는 "직장인도 퇴근 후 원하는 시간 어느 때에도 방문이 가능하며 혼자서도 오롯이 그림을 감상하고 즐길 수 있다"며 "일반적으로 갤러리는 대중들에게 친숙함보다 선뜻 들어가기 부담스러운 공간으로 인식돼 있지만 갤러리몸은 접근성을 높이면서도 갤러리의 품격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갤러리몸은 그림 감상을 하면서 다른 사람의 방해를 받지 않고 혼자 혹은 지인들과 편하게 차 한잔하면서 24시간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싶었다는 김손비야 대표의 철학이 담겼다.

최근에는 호주 시드니에 살고 있는 부부 관광객이 홍대거리를 지나다가 우연히 찾은 갤러리몸에서 작품을 구매해 가기도 했다. 

김손비야 대표는 "올해에도 연말까지 6명의 작가의 개인전이 예정돼 있다"며 "무인 갤러리를 다른 지역에서도 열어 고객과 작품 사이의 거리를 더욱 가깝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아이스크림을 비롯해 각종 소비재 중심의 무인점포 창업이 진행됐지만 이제는 갤러리 등 문화 콘텐츠 분야까지 확산하고 있다.

인건비 부담을 줄이고 맞춤형 소비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창업 트렌드인 셈이다. 

국내 무인 편의점수 및 키오스크 보급대수 추이 [자료=하나금융경영연구소] 2024.02.10 biggerthanseoul@newspim.com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리테일 무인화, 임계점이 다가온다' 보고서에 따르면, 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편의점 4사의 무인점포 수는 2022년 말 기준 3310개로 전년 대비 55.8% 늘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대비 16배나 증가한 규모다.

국내 키오스크 보급대수 역시 2019년 8500개에서 2022년 11만7000개로 14배나 급증했다.

무인점포 전성시대가 찾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관계자는 "팬데믹을 거치면서 셀프서비스에 대한 거부감이 낮아지고 디지털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축적된 소비자 데이터 기반으로 온·오프라인이 연계된 개인화된 소비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무인점포가 늘어나고 있다"며 "로봇과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소형화, 효율화, 개인화에 보다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부의 지원을 받아 무인 점포를 연 스타트업도 눈에 띈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연 희망리턴패키지 성과공유회에서는 중기부 지원사업의 도움을 받아 아이스크림 무인점포를 재창업한 '감성냉장고'라는 스타트업이 소개되기도 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무인점포만을 별도로 지원하기보다는 올해에는 위기극복과 폐업 소상공인의 재기를 위한 지원을 더욱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