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이상남 "변화는 '목숨' 내놓는 거지만 오늘도 나는 비틀고,뒤엎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다국적 화랑 페로탕서울서 'Forme d'esprit'전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샛길' 걷는 예리한 작업
특유의 설치적 회화, 전세계 곳곳에 영구소장

[서울 뉴스핌] 이영란 편집위원 = 국내외 수많은 미술가들이 설치와 영상, 오브제와 개념미술로 방향을 튼지 오래다. 최근엔 인공지능(AI)과 NFT를 활용한 첨단 디지털아트도 요란하다. 그럼에도 클래식한 미술장르인 회화의 유용성을 믿고, 끈질기게 회화작업을 이어가는 작가가 있다. 뉴욕을 무대로 활동 중인 이상남(Sang Nam Lee) 작가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이상남(Sang Nam Lee), Forme d'esprit (H29), 2022. Acrylic on panel 182.9x152.4x4cm Photo:CJY studio. Courtesy of the artist and Perrotin 2024.03.04. art29@newspim.com

이상남은 '회화 무용론 시대'에 오히려 끈질기게 회화를 붙들고 있다. 그는 "회화로 모든 걸 다 할 수 있다"고 믿는다. "회화는 모든 걸 포용할 수 있다"는 이상남은 사람들이 회화작업을 끝까지, 아니 절벽 아래로까지 밀어붙이지 않기 때문에 회화 무용론이 나온다고 말한다.  

이상남이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의 다국적 화랑인 페로탕 서울에서 'Forme d'esprit'(마음의 형태)라는 타이틀로 개인전을 열고 있다. 페로탕(Perrotin)갤러리는 파리·뉴욕·홍콩·도쿄 등 세계 7개 도시에 지점을 둔 프랑스계 글로벌 화랑이다. 해외 메가갤러리 중 가장 먼저 서울에 지점을 낸 페로탕은 그간 정창섭·박서보·김종학·이배 등 기라성같은 한국 작가를 국제 무대에 소개해왔다. 그리고 이번에 이상남의 '날선 페인팅'에 주목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이상남(Sang Nam Lee), Blue Circle No.4, 1993. Acrylic on canvas. 122x92cm Photo:CJY studio, Courtesy of the artist and Perrotin 2024.03.04 . art29@newspim.com

페로탕 서울 지점이 한국작가 개인전을 여는 것은 지난 2019년 박가희 개인전 이후 이상남이 두번째다. 오는 3월 16일까지 열리는 전시에 이상남은 1990년대부터 2023년까지 40여년 예술적 궤적을 조망하는 대표작 13점을 내놓았다. 

이상남은 "페로탕은 제 작업을 6년 여간 지켜보며 분석하다가 작년에 전시 제의를 해왔다"고 했다. 페로탕에서의 이번 개인전으로 이상남의 이름과 작품세계는 국제적으로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이상남(Sang Nam Lee), 'Forme d'esprit (J264)', 2014. Acrylic on panel.162x130x4cm Photo:CJY studio. Courtesy of the artist and Perrotin. 2024.03.04. art29@newspim.com

이번 개인전은 한 곳에 고인물처럼 되길 거부하고, 끊임없이 기존작업을 허물고 뒤엎으며 비틀어온 이상남의 작가적 태도를 확인케 한다. 그 스스로 "바뀐다는 건 목숨을 내놓는 것"이라 고백하면서도 오늘도 변화와 뒤집기, 비틀기를 거듭한다. 페로탕에 걸린 작품들은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 합리와 비합리, 아날로그와 디지털, 회화와 건축, 미술과 디자인 사이의 '샛길'을 걸으며, 그 좁고 고독한 길에서 치열하게 작업하는 이상남의 예술세계를 음미해보게 한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을 나와 1981년 미국으로 건너간 이상남은 1996년 소호의 엘가 위머 갤러리에서의 첫 개인전과 이듬해 서울 현대화랑에서 귀국전을 가졌다. 수수께끼같은 기호와 이미지가 이어지는 이상남의 그림은 '회화의 재현성'에 익숙했던 당시 관객들에겐 낯설고 이질적이었다. 그럼에도 두 전시는 비평적으로도, 또 상업적으로도 대단한 성과를 거뒀다. 뉴욕 전시는 메이저 신문과 잡지인 '뉴욕타임스','아트 인 아메리카'가 다뤘고, 서울 전시는 출품작이 매진되는 사태를 빚으며 일대 파란을 일으켰다.

그러니 그 감각적이고 세련된 작업을 조금씩 변주하면서 안온함을 즐길 법도 하건만 이상남은 거꾸로를 택했다. 스스로를 회의하고, 부정하며 또다시 미답지로 떠난 것이다. 마음을 곧추잡고, 스스로를 버리면서 그 과정에서 마주하는 스스로를 새롭게 발견하곤 했다. 익숙한 것에서 빠져나와 '별짓'을 하는 게 예술이라는 신념 때문이었다.

이상남의 이같은 생각은 아일랜드계 영국 화가 프란시스 베이컨 작업에 대해 프랑스 철학자 질 들뢰즈가 언급한 '어긋나게 하기, 비틀기, 겹치기'와 일맥상통한다. 서구 근대이성의 오랜 지적 전통인 '경험론'과 '관념론'을 비판해온 들뢰즈의 '차이와 반복' 개념에 그 역시 동의하기 때문이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강남구 도산대로의 페로탕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이상남의 개인전 '마음의 형태' 전시전경. Photo: CJY Studio. Courtesy of the artist and Perrotin.2024.03.04 art29@newspim.com

이상남은 대학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도미하기 전인 1972년과 1974년 '앙데팡당전'에 참여하면서 당시로선 매우 혁신적이었던 사진매체를 활용한 '창문'시리즈를 선보여 각광받았다. 1970년대 중반 대구를 기반으로 일어난 실험미술운동인 '대구현대미술제'에도 초대되었고, 1979년에는 상파울루비엔날레에 참여하면서 국제적 행보를 넓혀나갔다.

이어 1981년 뉴욕 브루클린미술관에서 열린 'Korean Drawings Now'라는 그룹전에 참여하면서 이상남은 뉴욕으로 본거지를 옮기게 된다. 20대였던 새내기 작가로선 엄청난 도전이었다. 이후 뉴욕에서 이상남은 한국서 선풍적으로 몰아치던 미니멀리즘과 개념미술이 뉴욕선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음을 목도했다. 대신 독일표현주의, 신표현주의 회화가 인기를 누리고 있었다. 그는 다양한 개념과 미술가, 미술기관이 '멜팅 팟'처럼 뒤섞이고 범람하는 뉴욕 미술계에서 1990년대 중반까지 자신의 미술언어의 방식을 암중모색했다.

이상남의 초기 뉴욕시기는 그의 작업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뉴욕에서는 대안공간이 융성하기 시작하고 페미니즘미술, 제3세계 미술, 식민주의, 탈식민주의, 포스트모더니즘의 비평이론이 미술계를 휩쓸었다. 이 때 이상남은 '기하 추상회화'를 통해 마침내 답을 찾았다. 그가 뉴욕초기 그렸던 이미지의 형태는 낯설고 이질적인 기호들로 가득차 있다. 점, 선, 면의 기하학적 형태로 짜여져 있지만 정확한 형체를 파악하기 어려워 의문부호를 던지게 한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스튜디오의 이상남 작가. Photo Yongjoon Choi. Courtesy of the artist and Perrotin. 2024.03.04. art29@newspim.com

뉴욕 시절 이상남은 박이소가 운영한 마이너 인저리의 기획전과 박경이 창립한 스토어프런트의 전시에 참여했다. 이를 통해 그의 작품은 회화의 세계와 프레임 밖의 세계를 분리했던 모더니즘 시각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이상남에게 회화는 우리의 삶의 공간과 건축공간, 사회적 이슈가 서로 교차하고 긴밀한 관계를 맺으며 얽힌 세계관을 구축하기에 이른다.

이 시기 이상남은 회화가 건축적 공간 안에서 현상학적으로 새롭게 자리잡길 바라며, 특유의 '설치적 회화'를 정립해 나갔다. 즉 회화가 미술관이나 화랑 벽에 내걸리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건축과 디자인 또는 주변공간과 관계 맺으며 확장하는 것을 다각도로 실험했다. 자신의 회화에 등장하는 문자나 기호들이 우리의 일상과 다층적으로 얽히면서, 존재 자체에 대한 철학적 사유로 이어지길 소망했던 것이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강남구 도산대로의 페로탕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이상남의 개인전 '마음의 형태' 전시전경. 3월16일까지. Photo: CJY Studio. Courtesy of the artist and Perrotin. 2024.03.04 art29@newspim.com

이상남의 작품은 흔히들 '기하학적 추상화'로 분류한다. 그러나 그는 그런 분류에 머물길 거부한다. 자신의 작업은 '추상을 추상화하는 것'이라는 그는 작품 속 이미지의 형태도, 내용도 고착된 관계를 끝없이 부정하면서 생기는 '의미의 균열과 파열'이라고 했다. 이상남이 빚어낸 이 균열은 때로는 긴장과 위트를 유발해 흥미를 더한다. 

물론 이미지 사이 사이로 보이는 형상, 이를테면 교각이라든가 바퀴 같은 도시 속 도상과 인간문명이 남긴 부호들이 파노라마처럼 보이기도 한다. 기하학적 형태로 만들어진 음표들의 행진과 색채와 형태로 에너지 흐름을 드러내는 주제들은 경쾌한 리듬감을 선사한다. 하지만 어느순간 그 기호와 색채는 재현의 문법에서 슬쩍 비켜가며 이탈한다.

이렇듯 이상남의 회화 속 기호는 난해하고 비의적이며 신비롭다. 그는 이미지를 화면에 고정하지 않는다. 관객이 무슨 형상인지 알아챌 것같으면 어느새 형태를 뭉개고 교란시킨다. 정연심 홍익대학교 교수는 "이상남이 선택한 형태들은 기호가 되어 여기와 저기를 끊임없이 부유하며 자리잡기를 거부하는 '유목민적 존재들'이다. 그의 작품 속 이미지들을 기호라고 여긴다면 그 기호들은 한 곳에서 자리잡고 이야기를 만들며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게 아니라, 정착하지 못하는 노마드적인 존재로서 여기와 저기를 연결하고 얽히게 만들어 나간다"고 평했다.

이상남은 스스로를 이동하며 존재하는, '표류적 존재'로 인식한다. 그의 회화가 온-오프라인을 연결하며 '얽힘의 공간'으로 보이는 것도, 그의 작품이 아날로그와 디지털, 인공지능과 자기생성 이미지와 연결해도 더없이 자연스러운 것도 그의 회화가 품고 있는 '표류하는 이미지'라는 본질 때문이다.

지난 40여년간 이상남이 매일매일 그린 드로잉 다이어리는 부유하는 기호들로 가득하다. 또 그 드로잉 속 부호들의 근간이 된 이미지들은 드로잉의 10배가 넘는다. 엄청난 레퍼런스가 컴퓨터 속에 또아리를 틀고 있는 것이다. 그는 수많은 이미지를 곱씹어 작업하되, 형태가 고정돼 이미지가 가독성을 지닐 때 이를 뭉그러뜨린다. 애써 구현한 이미지를 다시 부정하는 회화적 단계를 거듭하는 것이다.

이렇듯 이상남이 고정관념과 전통을 부정하며, 비틀고 겹치고 어긋나기를 반복하는 것은 그 과정이 작가 스스로 무척 흥미롭기 때문이다. 동시에 그같은 복잡다단한 과정을 거쳐 작품의 의미는 더욱 풍부해지고, 다양한 사고들이 뒤섞이며 배타성에서 벗어나게 된다. 결국 이상남의 작품은 그가 살거나 지나온 도시, 장소의 풍경, 살아온 삶의 궤적과 긴 여정(일명 '롱 저니')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추상풍경'이자 '마음의 풍경화'라 할 수 있다. 

이상남의 작업은 제작과정 자체도 남다르다. 지구상 그 어떤 작가도 이렇게 힘들고, 엄격한 과정을 고집하진 않을 것이다. 초기에 그는 손으로 프로토타입 형태를 만들고 이를 평면 안으로 옮겼다. 그러나 점차 컴퓨터를 이용해 프로토타입을 만듦으로써 더 많은 이미지를 추출하기에 이른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채호기 시인이 쓴 책 '그리되, 그리지 않은 것 같은,'의 표지. 채호기가 오랫동안 감응해온 화가 이상남의 작품세계가 1,2부로 나눠 수록돼 있다. 260쪽. 난다 펴냄 .2024.03.04 art29@newspim.com

'상감세공'에 비견되는 작업과정은 패널에 아크릴물감을 칠하고 옻을 입히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리곤 사포로 표면을 문지르고, 다시 붓으로 색을 입히는 과정을 수십, 수백 번 반복한다. 작가가 손작업의 흔적을 지우고, 그리는 과정을 무수히 반복하는 것은 '인공적인 매끈한 색덩어리', 즉 어머어마한 '색두께'를 만들기 위해서다. 백여 차례의 사포질과 칠하기 끝에 만들어진 색덩어리는 주위의 빛을 빨아들이면서 그 빛을 다시 강렬하게 발산한다. 그 예리함과 강렬한 아우라에 관람자는 눈이 베일 지경이다. 작품을 마주한 관람자가 현혹되는 것은 너무도 자명하다.   

이상남의 작품은 시간과 공간, 전경과 후경이 만나고 충돌하며 하나가 된다. 불가사해한 카오스의 시대에, 이상남 회화는 '아이러니의 연속'을 보여준다. 그 아이러니를 즐기고, 해석하는 것은 관람자의 몫이다. 이상남 자신도 "내 그림은 관람객의 감상을 통해 비로소 완성된다"고 밝히고 있다.

이상남은 서울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현재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다. 상파울루비엔날레, 부산비엔날레, 세비아비엔날레에 참여했으며, 뉴욕·워싱턴DC·암스테르담·벤쿠버·도쿄·서울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가졌다. 폴란드 포즈난 신공항 로비의 초대형 벽화, 경기도미술관, KB타워, 주일 한국대사관 등에 대형 설치회화가 영구소장돼 있다. 

한편 이번 페로탕 서울에서의 이상남 개인전에 맞춰 채호기 시인이 쓴 책 '그리되, 그리지 않은 것 같은,'이 난다(대표 김민정)에서 출간됐다. 시인 채호기가 감응해온 화가 이상남의 작품세계가 1부 '감응의 회화, 정교함과 뭉개짐'(이상남 작품에 대한 단상), 2부 '대담:말이 되지 않는 걸 말이 되게 하라'로 나눠 수록돼 있다.

art2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18일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사진
'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