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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투자 유치한 스타트업 2곳 중 1곳은 '강남'에…이유는?

기사입력 : 2024년02월16일 16:31

최종수정 : 2024년02월16일 16:31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지난해 벤처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 절반 이상이 서울 강남, 서초구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0억원 이상 대규모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도 강남, 서초구에 모여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력들이 서울에 몰려있고, 벤처캐피털(VC) 등 투자 기관 역시 서울 강남 지역에 주로 위치하고 있는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자료=스타트업얼라이언스]

16일 스타트업 지원 기관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 따르면 벤처캐피탈(VC), 액셀러레이터,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금융기관 등 외부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 3496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벤처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 중 67.4%는 서울에 몰려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 위치한 스타트업은 2877개로 전체 스타트업 중 82%를 차지했다. 이어 부산·울산·경상 지역 179개(5.11%), 대전·충청 지역에 152개(4.34%) 기업이 위치했다.

투자 금액별로 살펴보면 서울 지역은 대규모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이 가장 많았다. 1000억원 이상 대규모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 60개 중 47개(78.3%)는 서울에 몰려 있었다. 300억원 이상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 168개 중 116개(69%), 100억원 이상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 459개 중 328개(71.5%)가 서울에 있었다.
경기 지역은 서울에 이어 대규모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들이 많이 몰려 있었다. 300억원 이상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 20개(11.9%), 100억원 이상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 51개(11.1%)로 조사됐다.

서울에서 외부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 53.6%가 강남구와 서초구에 몰려 있었다. 강남구 지역에 위치한 스타트업은 전체 스타트업 중 935개(39.6%), 서초구 지역에 위치한 스타트업은 331개(14%)였다. 3위는 마포구(218개)가 4위는 성동구(179개)가 차지했다.

투자 금액별로 살펴보면 100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서울 스타트업들은 대부분 강남구와 서초구에 위치해있었다. 서울에 위치한 1000억원 이상 투자 받은 기업 중 강남구에 위치한 스타트업은 30개(63.8%), 서초구에 위치한 스타트업은 5개(10.6%)로 나타났다. 그 뒤로 구로구(3개), 영등포구(3개) 송파구(2개) 순으로 조사됐다.

300억원 이상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은 116개 중 67개(57.8%)가 강남구, 17개(14.7%)가 서초구에 있었다. 이어 영등포구(7개), 용산구와 성동구(5개) 순이었다.

100억원 이상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은 328개 중 157개(47.9%)가 강남구, 53개(162%)가 서초구에 위치했다. 이어 성동구에 23개(7%), 영등포구와 마포구에 12개(3.7%)로 집계됐다.

산업별로는 강남구, 서초구에 모든 업종이 고르게 몰려 있었다. 콘텐츠·소셜(강남구 128개, 서초구 38개), 헬스케어(강남구 89개, 서초구 52개), 유통·물류(강남구 86개, 서초구 26개)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마포구는 콘텐츠·소셜 스타트업이 전체 기업 중 39개(17.8%)로 가장 많았다. 성동구는 패션·뷰티 스타트업이 전체 기업 중 17개(9.5%)로 가장 많았다. 중구는 여행·레저로 전체 기업 중 14개(13.08%)를 차지했다. 송파구는 헬스케어 스타트업 12개(17.9%), 유통·물류 스타트업 10개(14.9%) 순으로 나타났다.

영등포구는 금융·보험 스타트업이 전체 기업 중 35개(34.3%)를 차지했다. 금융 산업이 특화된 여의도에는 핀테크 스타트업이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이 서울 강남에 몰려 있는 이유는 스타트업들이 밸리를 형성하며 뭉쳐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전반적인 분위기는 VC들이 강남에 많이 몰려 있기 때문에 투자 미팅에도 용이하고 개발 직군에 있는 인력들이 교통편 때문에 강남을 선호한다"며 "특히 소규모 초기 스타트업의 경우에는 '강남에 오피스가 있다'는 상징적인 이유도 많이 작용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스타트업은 작은 회사들이다보니 모여 있을 때 시너지가 나는 것 같다"라며 "기업 간 네트워킹 차원이나 투자, 인재유치 측면에서도 다른 곳보다 (강남이) 접근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스타트업 종사자들이 연령대가 높지 않은 엔지니어가 많다 보니 작은 공간 임차가 편리한 곳에 사무실을 구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수도권 쏠림 현상으로 인해 지역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민형 벤처기업협회 정책연구팀장은 "벤처스타트업은 접근성, 인력수급, 네트워크 등 기업 활동에 적합한 인프라가 갖춰진 지역으로 쏠림은 당연하다"라며 "수도권 쏠림은 해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상황으로 이로 인해 지역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서는 인재 육성, 투자 인프라, 지원 및 협력 인프라 등의 지역 특화 혁신벤처 생태계 조성을 통해 벤처스타트업의 지역으로의 확장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yuniy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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