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원광대 의대 160명 집단휴학계 제출
이주호 부총리, 40개 대학 총장들과 긴급회의
[서울=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의과대학 증원을 반대하며 의대생들이 집단행동을 예고했지만, 전북에 있는 원광대학교에서만 집단 휴학계가 제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지도교수들이 설득해 원광대 학생들도 휴학 신청을 철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에 휴학계가 제출된 대학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으로 국립대병원 및 의과대학 상황대책반에 접수된 휴학계 제출 현황을 보면 원광대가 유일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대 운영대학 총장 긴급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2.19 mironj19@newspim.com |
전날 원광대 의대생 160명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집단 휴학계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림대 4학년 학생들도 집단 휴학 방침을 밝혔지만, 상황대책반에 접수된 휴학계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집단으로 휴학계를 낸 원광대 의대생 160명도 지도교수들의 설득으로 신청을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는 의대정원 증원에 따른 휴학 신청은 받아들일 수 없는 이유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날 오전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의대생 단체행동과 관련해 의대가 설치된 40개 대학 총장들과 온라인으로 긴급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침을 재차 확인했다.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 의대를 운영 중인 40개교의 교무처장을 대상으로 긴급회의를 개최해 단체행동에 대비한 철저한 학사관리를 요청했다"며 "학생들이 잘못된 선택으로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긴박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한편 같은날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비상대책위원회 임시총회를 열고, 20일을 기점으로 동맹 또는 집단 휴학 등 집단행동을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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