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의 한국 친정팀 한화 복귀가 임박했다. 류현진이 미국프로야구(MLB) 메이저리그 구단들로부터도 만족스러운 제안을 받지 못하자 국내 복귀에 무게를 두고 고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야구계에선 친정팀 한화와 계약 기간 4년 총액 170억∼180억원에 합의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이날 KBS는 캐나다 교포들을 인용해 류현진이 토론토 현지 짐을 한국으로 보냈다며 한화 복귀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도했다. 또 한화 그룹 관계자는 "류현진과 한화로의 복귀를 논의 중"이라면서 "다만 협상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협상 사실을 인정했다.
류현진. [사진 = 로이터] |
류현진은 2006년 한화에서 데뷔해 2013년 KBO리그 FA가 아닌 한화 소속 선수로서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진출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뛰었고 지난 시즌을 끝으로 FA가 됐다. 기량은 아직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30대 후반으로 접어든 나이와 팔꿈치 부상 이력 때문에 선뜻 영입하려는 팀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류현진은 과거 "한화에서 활약하다 은퇴하고 싶다"며 친정팀에 대한 애정을 보여왔다. 류현진이 올 시즌 한화에 합류한다면 2018년 이후 6년 만의 가을야구 복귀는 물론 우승을 노리는 강팀으로 급부상한다. 한화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시즌 연속 최하위를 머물다 지난 시즌 58승6무80패로 9위를 기록하며 탈꼴찌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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