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브라질-헝가리전 승자와 16강전
남자대표팀은 순항땐 4강서 중국 만나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부산세계탁구선수권이 조별리그를 끝내고 '녹아웃 스테이지'에 접어들었다. 21일 새벽까지 이어진 토너먼트 남녀부 대진 추첨 결과, 한국 탁구 대표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여자대표팀은 8강서 최강 중국을 만나고 남자대표팀은 4강에서 만리장성을 넘어야 한다.
한국 여자탁구 대표팀. [사진 = WTT] |
여자대표팀은 21일 16강전에서 브라질과 대결한다. 여기서 이기면 22일 8강에서 중국을 만날 가능성이 매우 크다. 8강 안에 들면 1차 목표인 파리 올림픽 단체전 출전 티켓을 획득한다.
중국 여자대표팀은 이번 대회에 쑨잉사(24· 세계 1위), 왕이디(27·2위), 천멍(30·3위), 왕만위(25·4위)로 막강 진용을 꾸려 나섰다.
[사진 = WT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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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헌 여자대표팀 감독은 "16강전을 우선 신경 써야 할 것 같다. 쉽게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대들인 만큼 철저하게 분석하고 대비할 것"이라며 "중국을 만나게 된 것이 좋은 대진은 아니지만 실망은 이르다. 우선은 올림픽 티켓을 따놓고 당당하게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남자팀은 21일 오후 8시 16강전에서 인도-카자흐스탄전 승자와 맞붙고 이를 통과한다면 8강에서 덴마크, 헝가리, 슬로베니아 등 세 유럽 국가들 중 한 팀과 만난다. 8강도 통과하면 만리장성을 마주할 공산이 매우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