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기준 도내 전공의 1554명 사직서 제출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최근 경기도 전공의들의 잇따른 사직서 제출이 확산되면서 의료 공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의료계는 비상 상황에 직면했다. 21일 기준 경기도 집계에 따르면 도내 40개 전공의 수련병원에서 1554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준호 경기도의원(보건복지전문위원, 국민의힘). [사진=경기도의회] |
22일 고준호 경기도의원(보건복지전문위원, 국민의힘)은 이날 열린 제373회 임시회 상임위 업무보고에서 의료대란에 대한 경기도의 늑장 대응과 비상시국에도 입장 표명조차 하지 않고 있는 도지사의 태도에 대해 질타했다.
경기도는 지난 6일 보건복지부가 '보건의료 재난 위기 경보'를 발령했으나 각 의료원의 전공의 사직 현황 파악도 자체적으로 진행하지 못하고 보건복지부의 실태조사에만 의지하고 있어 도민들에게 응급 시 진료 병원에 대한 정보도 제대로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현 비상 상황에 대한 도지사의 입장에 대해 질의한 고 의원은 '부지사를 본부장으로 비상 진료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지만 아직 도지사의 업무지시나 대면보고를 한 적이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하며, 경기도의 미흡한 대응과 도지사의 태도 부재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고 의원은 공공의료원에만 비상 진료를 맡길 것이 아니라 민간 의료기관이나 군 병원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등 장기적인 의료 공백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도민들이 응급 상황에서도 신속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도는 정보제공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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