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공식전 승리... 28일 포르투갈과 2차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체코를 꺾고 올해 첫 공식 경기를 승리했다.
한국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외곽의 풋볼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지소연의 선제골과 케이시 페어의 결승골을 앞세워 체코를 2-1로 이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위인 한국은 28위의 체코와 사상 첫 대결에서 승리를 맛봤다. 한국 대표팀 오는 28일 오전 3시 15분 포르투갈 에스토릴에서 포르투갈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케이시 페어가 25일 열린 체코와 평가전에서 추가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 = KFA] |
벨 감독은 3-5-2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최유리와 케이시 페어를 투톱으로 내세웠다. 2선에 지소연-장슬기-조소현이 나섰고 추효주와 이은영은 양쪽 윙백에 포진했다. 심서연-이영주-김혜리가 스리백으로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김정미(인천현대제철)가 지켰다. 지소연은 A매치 출전 기록을 155경기째로 늘렸고 장슬기는 A매치 100경기째를 쌓았다.
한국은 전반 16분 선제골을 뽑았다. 김혜리가 얻은 페널티 아크 부근 프리킥 찬스에서 지소연이 키커로 나서 상대 수비벽을 절묘하게 넘기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소연의 A매치 70번째 득점. 한국은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지소연이 25일 열린 체코와 평가전에서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 = KFA] |
한국은 후반 시작 1분 만에 추가골을 터뜨렸다. 추효주가 왼쪽 측면으로 돌아 뛰던 케이시 페어에게 연결했고 볼을 받은 케이시 페어는 상대 수비 한 명을 따돌리며 페널티 박스 안까지 돌파한 뒤 오른발로 낮게 깔리는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케이시 페어의 한국 대표팀 4번째 골. 체코는 후반 8분 에바 바르토노바의 만회골로 2-1로 추격했으나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