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이스라엘 전투기들이 레바논의 헤즈볼라 근거지 베카 계곡을 폭격해 헤즈볼라 대원 최소 2명이 사망했다고 외신이 전했다.
이스라엘군 당국은 26일 오전 헤즈볼라가 쏜 지대공 미사일로 이스라엘의 무인기가 격추된 후 이스라엘 전투기들이 베카 계곡에 있는 헤즈볼라의 대공시스템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앞서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의 헤르메스 450 드론을 레바논 영공에서 지대공 미사일로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동시다발적으로 베카 계곡의 여러 곳을 폭격했다. 베카 계곡 외에 남부 레바논의 마자델 마을에서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헤즈볼라 야전 사령관 1명이 사망했다고 레바논 소식통이 전했다.
헤즈볼라 정치인 하산 파들랄라는 이날 이스라엘이 무인기 격추를 보복하기 위해 발벡 등 여러 지역에 공습을 확대했다고 밝히고 헤즈볼라가 맞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리아 국경과 가까운 곳에 있는 베카 계곡은 시아파 이슬람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정치적 근거지로 고대 유적이 있는 발백에서 18km 떨어져있다.
레바논과 이스라엘 국경 지대에 국한됐던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 충돌은 지난주 이스라엘이 레바논 항구도시 시돈 남부를 공격하면서 충돌 범위가 확대됐다.
26일 이스라엘의 공습 후 레바논 베카 계곡에 연기가 치솟고 있다. [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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