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전 세계에 운영 중인 외교 공관 수가 274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가장 많은 공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이 중국에 이어 271곳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호주 로위연구소의 자료를 인용해 중국 환구시보가 27일 전했다.
로위연구소가 발표한 2024년 글로벌 외교지수에 따르면 운영 중인 외교공관 수 순위에서 튀르키예가 252곳으로 3위, 일본은 251곳으로 4위, 프랑스가 249곳으로 5위를 차지했다. 러시아, 영국, 독일, 이탈리아, 브라질이 그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는 187곳으로 13위였다.
미국은 2017년까지 공관 수가 274곳으로 줄곧 전 세계 1위를 유지해왔다. 중국은 2018년부터 미국을 제치고 1위에 오른후 아직까지 1위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2021년에는 중국이 275곳, 미국 267곳으로 격차가 8곳까지 확대됐다가 이번에 3곳으로 축소됐다.
중국은 아프리카, 동아시아, 중앙아시아, 태평양 섬나라 등에서 미국을 앞섰으며, 미국은 유럽, 북중미, 남아시아에서 앞섰다. 중동 지역과 남미에서는 같은 수의 해외 공관을 운영하고 있었다.
로이연구소측은 "외교는 그 영향력이 종종 낮게 평가되어오기도 했지만, 지금처럼 글로벌 거버넌스에서 중요성을 띈 적은 없었다"며 "미국과 중국 사이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고, 양국의 지정학적 경쟁은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정학적 영향력을 늘리고 있는 터키와 인도는 최근 3년동안 각각 11곳의 해외공관을 늘렸다.
각국의 전세계에서 운영중인 외교공관수 순위 [사진=환구시보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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