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당후사 정신으로 스스로 혁신할 것"
한동훈 "용기와 헌신 존경...오래 기억할 것"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충남 아산갑을 지역구로 둔 4선 이명수 국민의힘 의원이 4·10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27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깊은 고민과 고심, 공천과정에 대한 아쉬움과 스스로에 대한 안타까움이 앞섰지만 이번 국민의힘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생각하며 대의멸친(大義滅親)의 길을 선택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명수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아산갑 공천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발언하고 있다. 2024.02.21 leehs@newspim.com |
이어 "제 스스로부터 사심을 버리고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개혁, 혁신의 대상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당으로부터 컷오프 통지를 받았는지 묻는 질문에 "컷오프 대상이라든가 직접적인 연락이 온 것은 아니나 이미 언론에 보도가 됐고 그런 점으로 미뤄 사실상 그런 것이 아닌가 추측했다"고 설명했다.
또 "나름대로 입법활동이나 출석율 등 정량평가 부분에서 열심히 했는데 정성평가 부분에 대해서는 이해가 안 되는 점이 많다"고 꼬집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의원의 불출마 선언과 관련해 "4선 중진인 이명수 의원은 충남의 발전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참 많은 일을 해 온 분"이라며 "이 의원의 용기와 헌신에 저를 비롯한 국민의힘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오래도록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충남 아산갑 공천 발표를 보류하고 있다. 이 지역구는 이 의원과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 장관, 이건영 전 청와대 행정관이 충남 아산갑에 공천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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