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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PCE 경계 속 혼조...다우 하락·나스닥 상승

기사입력 : 2024년02월28일 06:21

최종수정 : 2024년02월28일 07:13

보우먼 이사·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등 금리 인하 '신중'
1월 내구재 수주·2월 소비자신뢰지수 모두 기대 이하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뉴욕증시가 27일(현지시각) 지표 발표를 계속 경계하면서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6.82포인트(0.25%) 하락한 3만8972.41에 마감했다.

반면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65포인트(0.17%) 오른 5078.18에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59.05포인트(0.37%) 상승한 1만6035.30에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29일 나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 포커스를 맞추며 방향성 탐색을 이어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 최고투자책임자(CIO) 크리스 자카렐리는 "오늘 시장은 유틸리티 업종이 강세를 보이는 등 다소 방어적 모습이었다"면서 "투자자들은 (PCE) 물가 지표를 기다리고 있고,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끈적인다면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시기와 폭에 대한 전망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6월부터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49.7% 정도로 보고 있으며, 동결 가능성도 40.9%로 높아졌다.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도 이날 금리 인하를 서두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이날 한 연설에서 "정책 금리가 (같은 수준으로) 유지되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추가로 둔화할 것이라는 내 기본 전망에 변화가 없다"면서 "향후 정책 스탠스 변화를 검토할 때 계속 신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8월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에 새로 선임돼 이날 첫 정책 관련 연설에 나선 제프리 슈미드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2%를 웃돌고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한 만큼 금리인하에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는 등 매파적 스탠스를 취했다.

미 상무부는 이날 1월 내구재 수주 실적이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보다 6.1% 감소한 2767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월가 전문가들이 예상한 5.0% 감소보다 가파른 감소폭이다.

컨퍼런스보드가 이날 공개한 2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106.7로 1월 수정치인 110.9보다 낮아졌다. 이번 수치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15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특징주로는 미국 생명공학업체 바이킹 테라퓨틱스가 체중 감량 약물의 중간 단계 시험에서 긍정적 결과를 발표하면서 주가가 121% 폭등했다.

미국 최대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스는 기대 이하의 매출을 발표한 뒤 매장 약 150곳을 정리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3% 넘게 뛰었고, 전날 기대 이상의 실적을 공개한 줌 비디오와 힘스앤허스 헬스 주가는 각각 8%, 31% 급등했다.

또 비트코인 가격이 5만7000달러를 돌파하면서 코인베이스 글로벌이 2.72% 상승하는 등 암호화폐 관련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미 국채 금리는 PCE 지표를 경계하며 소폭 상승했다. 채권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2bp(1bp=0.01%포인트) 오른 4.319%를 기록했다. 연준의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전날과 비슷한 4.718%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금리의 경우 2.5bp 오른 4.443%를 가리켰다.

미 달러화는 일본 엔화 대비 소폭 하락했다. 일본의 1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대비 2.0% 오르며 예상치 1.9%를 상회한 영향에 달러 가치는 엔화 대비로 0.2% 내린 150.39엔을 기록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103.82로 0.05% 올랐다.

국제 유가는 산유국들의 감산 연장 가능성에 상승했다. 로이터통신은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를 필두로 한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산유국 협의체가 감산 정책을 올해 말까지 연장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1월 OPEC+는 올해 1분기까지 일일 220만배럴을 자체 감산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해당 보도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29달러(1.7%) 오른 78.8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4월물은 1.12달러(1.4%) 상승한 83.65 달러를 가리켰다.

금 값 역시 지표를 기다리면서 제한적 움직임을 보였다. 금 현물은 전날보다 0.01% 내린 온스당 2030.58달러를 기록했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은 0.3% 오른 2044.10달러에 마감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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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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