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인공지능(AI)을 필두로 한 기술 기업들의 성장 행보가 지속된다면 뉴욕증시 S&P500지수의 6000포인트 돌파가 어렵지 않을 것이란 전문가들의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각) 야후파이낸스는 5000포인트를 넘어선 S&P500지수가 1000포인트 상승하기까지 2년이 넘게 걸렸지만, 앞으로 1000포인트를 더 올리는 데는 1년이 채 걸리지 않을 것이란 낙관론까지 등장했다고 전했다.
현재 주요 투자은행(IB)들이 제시한 연말 전망치 중 가장 높은 수치는 UBS가 제시한 5400이나 이는 기본 시나리오에 따른 전망치로, 베스트 시나리오를 살펴보면 6000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바클레이즈가 집계한 IB들 S&P500 전망치 [사진=바클레이즈투자노트/야후파이낸스 재인용] 2024.02.28 kwonjiun@newspim.com |
일례로 바클레이즈 미 주식 전략 대표 베뉴 크리슈나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이 전망을 계속 상회한다면 S&P500지수가 연말 6050까지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완만한 경기 침체보다는 경기 가속 가능성이 조금 더 커보인다면서, 빅테크 아웃퍼폼이 계속되고 다른 업종에서의 실적 반등도 뒷받침되는 게 지수 추가 상승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바클레이즈는 S&P500 연말 전망치를 기존 4800에서 5300으로 상향했다.
캐피탈이코노믹스와 야데니리서치 역시 비슷한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야데니 리서치 대표 에드 야데니는 연말 S&P500 전망치로 5400을 제시했으나 2025년과 2026년에는 각각 6000과 6500까지 상승할 가능성을 점쳤다.
야데니의 경우 미국 경제가 계속해서 아웃퍼폼하고 생산성이 증가할 경우 증시가 추가 상승 동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봤다.
그는 최근 야후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생산성이라는 빅스토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면서 기술이 이를 가능케 하며, 최근 기대치가 어마어마하게 커진 인공지능(AI)이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를 낸다 해도 생산성 개선과 맞물리면 증시에 충분한 호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야데니는 또 이러한 미국 경제 순항이 중국의 부진에 상대적으로 더 빛을 보는 모습이라 증시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캐피탈 이코노믹스 수석 시장이코노미스트 존 호긴스는 내년 말까지 S&P500지수가 6500을 기록할 전망이라면서, 지금의 AI 붐이 지속된다는 전제를 깔았다.
그는 지금의 AI 버블이 지난 닷컴 버블 형성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 좀 더 부풀어 오를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S&P500지수 5년 추이 [사진=구글차트] 2024.02.28 kwonjiu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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