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개 공동체, 92개 어린이집 신규 선정
총 80개 공동체 확대…내년 100개까지 확대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강서구 마곡14 아이마당어린이집에서 열린 서울형 모아어린이집 현장 방문 행사에 참석해 원장에게 설명을 듣고 있다. |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 서울시는 '오세훈표 돌봄사업'인 서울형 모아어린이집 참여를 늘려 내년 100개 공동체(400개 어린이집)로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시는 공개모집을 통해 20개 자치구에서 20개 공동체(92개 어린이집)를 신규 선정하고 이달 운영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은 기존 60개 공동체, 235개 어린이집에 더해 총 80개 공동체, 327개 어린이집으로 확대된다. 내년에는 총 100개 공동체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은 도보 이용권에 있는 3~5개 국공립·민간·가정어린이집을 하나의 공동체로 묶어 아이들을 함께 키우는 보육모델이다. 원아 수가 줄고 있는 민간·가정 어린이집의 보육서비스 품질을 높여 굳이 멀리있는 국공립 어린이집이 아니더라도 가까운 어린이집에서 동일한 수준의 보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지난 1~2월 실시된 공개모집에는 66개 공동체(290개 어린이집)이 참여해 3.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중 어린이집 정·현원 현황, 어린이집 간 거리, 특화보육 운영실적, 공동 프로그램 사업계획, 자치구 참여의지 등 정량·정성평가를 통해 총 20개 공동체가 선정됐다.
시는 원아 수 감소에 따라 폐원 위기에 놓인 어린이집 6개소, 4개 공동체를 올해 처음으로 선정했다. 공동체 내 다른 어린이집과의 상생협력으로 차질없이 보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 보육 공백을 막는다는 취지다. 아울러 장애 어린이집과 다문화 어린이집이 참여한 공동체 9곳도 선정했다.
선정된 공동체에는 프로그램 운영비 500만원과 어린이집별 생태친화 환경 조성을 위한 환경개선비 50만원 등이 지원된다.
이번에 선정된 어린이집에서는 원장협의체와 교사모임 구성을 완료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공동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다.
공동체 내 어린이집과 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다함께 프로그램'이 추진되고, 기후변화와 친환경 등 '생태친화 프로그램'이 포함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올해는 저출생으로 폐원위기에 처한 어린이집을 새롭게 선정해 보육공백을 막고 재원아동들에게 양질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이 보육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보육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ycaf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