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총선격전지] 노웅래 컷오프 마포갑, 野 이지은 vs 與 조정훈 '영입인사' 맞대결

기사입력 : 2024년03월09일 06:43

최종수정 : 2024년03월09일 06:43

민주당 영입인재 '경찰국 신설 반발' 이지은 전 총경
前 더불어시민당 소속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
현역 노웅래, 공천 배제…단식 농성 반발하다 중단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4·10 총선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 최대 격전지로 전망되는 '한강벨트'의 중심인 마포갑에서도 여야 대진표가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올해 1월 인재로 영입된 이지은 전 총경을 단수공천했고, 국민의힘에선 지난해 9월 합류한 조정훈 의원(비례)이 당내 경선에서 승리하며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서울 마포갑은 현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노웅래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다. 노 의원은 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가 마포갑을 전략선거구로 지정하면서 컷오프(공천 배제)됐다. 그는 이같은 당의 결정에 반발하며 약 9일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단식 농성을 벌였지만, 지난 2일 단식을 중단하고 "한계를 느꼈다. 공천이 마무리되는 지금 저의 노력은 여기서 멈춘다"고 밝혔다.

마포갑은 지난 2004년 제17대 총선부터 지난 2020년 제21대 총선까지 18대 선거를 제외하고 노 의원이 내리 4선을 지낸 곳이다. 지난 2008년 제18대 총선에선 강승규 당시 한나라당 후보가 48.05%를 득표하면서 노웅래 당시 통합민주당 후보와 2.67%p 차이로 승리했다. 

이후 19·20·21대 국회의원 선거는 노 의원이 상대 후보와 10%p 넘게 격차를 벌리며 연승을 기록했다. 특히 직전인 21대 선거에서 노 의원은 56.0%를 득표하며 강승규 당시 미래통합당 후보(42.95%)를 큰 격차로 따돌렸다.

하지만 최근 치러진 2번의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연이은 강세를 보이며, 마포의 정치적 지형이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2022년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는 54.23%를 득표하며 이재명 당시 민주당 후보(41.95%)와 12.28%p 차이를 벌렸다. 직후 치러진 마포구청장 선거에서도 박강수 국민의힘 후보가 48.73%를 득표하며 현역 구청장이던 유동균 민주당 후보(46.77%)를 꺾고 승기를 거뒀다.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달 26일 마포갑에 전략공천한 이 전 총경(45)은 민주당 영입인재 11호로 발표됐다. 이 전 총경은 지난해 윤석열 정부의 경찰국 신설에 반발하며 '전국총경회의'를 주도하다 경정급 보직으로 좌천된 바 있다.

부산 출신인 이 전 총경은 경찰대 17기를 졸업한 뒤 경찰에 입직, 서울 광진경찰서 화양지구대장으로 근무하다 '경찰의 꽃'이라 불리는 총경이 됐다. 일선서 지구대장이 경정에서 총경으로 승진한 사례로는 최초다.

지난 2012년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 경감 시절엔 선글라스와 미니스커트 차림으로 폭언 및 수사 축소 의혹이 제기된 검사의 경찰 출석을 요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서기도 했다. 이후 '미니스커트 여경'이란 수식어로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조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 당시 민주당에 영입인재로 입당했다 21대 총선을 앞두고 당을 나와 '시대전환'을 창당했다. 이후 민주당의 비례연합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 합류, 비례대표 6번으로 당선됐다. 하지만 그 뒤로 민주당과의 합당에 불복하며 시대전환으로의 복당을 선언했고, 지난해 12월 27일 시대전환이 국민의힘에 흡수 합당되면서 국민의힘 소속이 됐다.

이 전 총경과 조 의원은 지난 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연달아 출연해 마포갑을 두고 신경전을 펼쳤다.

먼저 이 전 총경은 조 의원을 향해 "우와 좌를 넘나드는 유연성을 가진 분"이라면서도 "마포의 역사를 잘 모른다"고 지적했다. 그는 조 의원이 '마포의 잃어버린 40년을 되찾자'는 슬로건을 내건 데 관해 "그 이야기를 듣고 마포를 정말 모르시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40년 전 1980년도 마포는 배수 시설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비가 오면 다 침수되는 곳이었다"고 꼬집었다.

이에 조 의원은 같은 방송에서 '이 전 총경을 마포에서 한 번도 마주친 적 없냐'는 진행자 질문에 "마포에 안 계신다. 마포를 몇 바퀴씩 도는데 안 보인다"고 즉각 응수했다. 그는 이 전 총경에 대해 "좋은 경찰, 치안 전문가라고 들었다"면서도 "마포갑에 가장 필요한 분이 치안전문가인지 유권자 분들이 갸우뚱하고 계신다"고 했다.

또 이 전 총경이 자신의 슬로건을 두고 '지역을 잘 모르시는 것 같다'고 발언한 데 관해선 "정치의 역할을 잘 모르시는 것 같다"고 받아쳤다. 조 의원은 "(마포에) 정치 때문에 발전하지 못한 상황들이 곳곳에 보인다"며 "마포의 개발을 완성하고 싶다"고 부각했다.

한편 이 전 총경은 지난 6일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노 의원으로부터 격려의 메시지를 받았음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지난주 토요일(2일)에 노 의원이 입원하신 병원에 찾아갔는데, 누군가 제가 병원에 왔다는 소식을 전한 것 같다"며 "처음으로 제게 답장을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노 의원이 "이지은 후보 반갑다. 나는 회복을 해야 하니 (병원에서) 나가서 보자. 민주당 후보니 뛰시라"고 문자를 보냈다며, 이후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퇴근 인사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yunhu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