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인천국제공항 항공편과 인천항의 크루즈를 연계 이용하는 외국 관광객들의 입국이 시작되면서 인천 관련 업계가 활기를 찾고 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을 연계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태운 크루즈 운항이 시작됐다고 10일 밝혔다.
인천항에 입항한 글로벌 크루즈 리비에라호 [사진=인천항만공사] |
IPA는 글로벌 크루즈 리비에라호(6만6000t급)가 전날 인천항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에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 1000여명을 태우고 일본으로 출항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중 300여명은 승선에 앞서 인천시내를 돌아봤다.
앞서 리비에라호는 이틀전 미국과 유럽 관광객 1100여명을 태우고 인천에 입항했다.
인천항에 도착한 리비에라호 관광객 가운데 600여명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나머지 관광객들은 하루동안 인천과 서울 등을 관광했다.
IPA는 인천국제공항의 항공편과 인천항 크루즈를 연계 이용한 외국 관광객 유치는 인천 관광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리비에라호는 이틀동안 인천항에 머물면서 관광객 1000여명과 승무원 800명이 열흘간 크루즈 내에서 먹을 식자재 52t과 신선식품 26t, 와인 등 20억원 상당의 선용품을 구입했다.
올해 인천항에는 글로벌 선사의 크루즈 11척이 모두 15차례에 걸쳐 입항할 예정이며 승선객은 2만8000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경규 IPA 사장은 "인천항과 인천국제공항을 연계한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날 수 있도록 글로벌 크루즈 유치 방안을 찾겠다"며 "인천의 항공과 항만을 연계한 관광산업은 지역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