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액제 전문 기업 '와이즈메디'에 110억원 규모 투자 결정…2023년 7월에 이은 후속 투자
누적 투자 규모 약 210억 원…22.53%로 지분 확대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체외진단(IVD) 전문 기업 오상헬스케어가 지난 8일 유한양행 자회사 '와이즈메디'와 약 110억 규모의 신주 인수 계약을 체결하며 22.53%로 지분을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진행되며 납입일은 3월 14일이다. 오상헬스케어는 와이즈메디의 지분을 기존의 12.69%에서 22.53%까지 늘리며 유한양행에 이은 2대 주주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된다. 지난해 5월 회사는 유한양행과 MOU를 체결했으며 협력의 일환으로 '와이즈메디'에 약 100억 원의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와이즈메디'는 2003년에 설립된 수액제 전문기업으로, 쓰리챔버 영양수액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회사는 2021년 유한양행의 대규모 투자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매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오상헬스케어 로고. [사진=오상헬스케어] |
'와이즈메디'는 이번에 조달한 금액을 작년 12월에 완공한 신공장의 시설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앞서 오상헬스케어가 투자한 약 100억 원도 신공장 건설 자금으로 사용됐다. 2024년 GMP 승인, 2025년 허가 이전을 완료하고 2025년 말부터 정상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으며, 정상 가동 시 생산 능력(CAPA)이 현재 대비 약 6.5배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상헬스케어는 이번 투자와 함께 사업 협력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오상헬스케어는 20년 이상 사업을 영위하며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에 구축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와이즈메디'의 증설 물량 중 상당 부분을 수출할 예정이다.
오상헬스케어 관계자는 "와이즈메디 후속 투자는 오상헬스케어의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의 첫걸음"이라며 "이번 후속 투자를 시작으로 당사와 시너지가 나는 다양한 분야의 투자처를 모색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오상헬스케어는 지난 4~5일 일반 투자자 청약을 진행하였으며 1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았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