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국민 82% '원전 확대' 지지하는데…산업부, 전력수급기본계획 '하세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전기본 발표 두 차례 지연…4월 총선 후 발표 가능성
신규 원전 포함시 '탈원전 기조' 야당 집중 포화 우려
국내 원전 확대 공감대…20개국 46% 원전 사용 지지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원전 확대의 필요성에 대한 전 국민적인 공감대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4월 총선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국가의 장기적인 전력 계획 마련에 늑장을 부리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발표가 늦어지고 있는 이번 전력 계획의 핵심 사안은 신규 원전으로, 건설 규모 등을 둘러싼 여야 간의 갈등이 예상돼 당초 공개 시점보다 시일을 늦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력 계획이 늦어질수록 신규 원전의 활성화도 지연되고, 이는 차후 국민들의 전력 비용 부담을 더욱 가중하는 결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 전기본에 신규 원전 2기 혹은 4기?…정부, 총선 우려에 '소극적' 입장 고수

1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발표를 위한 실무위원회의 막바지 작업을 거치고 있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 1월 업무계획 보고 당시에도 전기본을 두고 "관련 위원회에서 마지막으로 점검하고 확정지어야 하는 사안이 있어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밝혔던 바 있다. 이로부터 두 달여가 흘렀음에도 진전을 이루지 못한 셈이다.

전기본은 향후 15년간의 전력 수급 방안과 장기 전망, 전력 수요 관리, 전력 설비 건설 등 국가 전력 운용에 대한 기본적인 방향을 담는 계획안이다. 2년마다 수립하는 일정상 지난해 12월 말이나 올해 1월 중 공개됐어야 하지만, 이번 11차 전기본은 이례적으로 발표가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늦어도 2월 중에는 공개될 것이라는 예상도 빗나가 현재로서는 4월 총선 이후 발표가 유력하게 점쳐진다.

이번 전기본의 쟁점은 신규 원전의 건설 규모다. 몇 기를 지을 지가 관건일 뿐 건설 여부는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월 발표했던 10차 전기본에서도 원전 비중을 2022년 기준 29.6%에서 2036년 34.6%로 약 17% 확대하고, 같은 기간 석탄 비중은 32.5%에서 14.4%로 약 56% 낮추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신규 원전 건설이 필수적이라는 예측이다.

2기를 한 쌍으로 짓는 원전의 특성상 2기 혹은 4기를 건설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각에서는 3기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아직 산업부는 건설 규모를 확정지은 적 없다며 입장을 계속 유보하고 있는 상태다.

정부가 3월을 넘어서까지 전기본을 공개하지 않는 배경에는 '선거'라는 우려가 존재한다. 오는 4월 10일에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진다. 이번 총선은 현 '여소야대' 체제의 유지 혹은 반전이 달린 분기점이라는 점에서 여야 모두 사활을 걸고 있다. 정부는 신규 원전 건설을 포함한 전기본을 발표할 시 '탈원전'을 주장해 온 야당으로부터 집중 포화를 맞을 것을 우려해 소극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 세계 20개국 46% "원전 사용 지지"…건설 지연시 전력비용 증가 우려

원전의 필요성에 대한 국민의 인식은 이미 확고한 것으로 드러난다. 10일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에 따르면 국제 에너지 컨설팅사 래디언트 에너지 그룹이 전 세계 20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 응답자의 82%가 원전 사용 유지 정책 방향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에너지정보문화재단이 시행한 에너지 국민인식 조사에서도 75.6%의 응답자가 원전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는 불과 한국에 한한 것이 아닌 전 세계적인 흐름이다. 설문조사의 대상국인 20개국을 통틀어 원전 사용 지지자 수(46%)는 반대자 수(28%)보다 약 1.5배 높았다. 같은 조사 내 청정에너지의 선호도에 대한 질문에서도 원전(25%)은 태양광발전(33%) 다음으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원전에 대한 글로벌 대중인식 [자료=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2024.03.11 rang@newspim.com

20개국은 원전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보다 사용을 유지해야 한다는 데에도 공감대를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원전의 정책 방향성에 대한 질문에서 원전을 중단하기보다 유지하자는 의견이 68%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탈원전 정책을 추진해 오던 스웨덴(76%)과 벨기에(74%) 등의 응답자가 높은 비율로 원전 유지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국가는 모두 지난해에 탈원전 정책을 폐기했다.

미래 전력 방향이 원전을 중심으로 나아감은 세계적으로도 공언되는 사실이지만, 정부가 전기본을 통한 국가 전력 계획을 확정짓지 않으면서 국내 원전 활성화가 더뎌질 것이라는 우려가 불거진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원전의 건설이 늦어질수록 국민을 향한 전력 공급 비용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통상 신규 원전 건설에 10여년이 넘는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절차에 조속히 착수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산업부는 여전히 구체적인 시점을 언급하지 않고 올해 상반기 중으로는 공개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히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 상반기 중 발표할 것이라는 계획에 변함이 없다"며 "신규 원전 건설 규모는 아직 협의 중인 사안"이라고 전했다.

경북 울진의 한울원자력발전소 [사진=한울원전본부] 2022.12.28 nulcheon@newspim.com

r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AI 기업들, 사용료 파격 인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픈AI, 앤스로픽 등 미국의 선도적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AI 모델의 추격을 저지하기 위해 잇따라 대규모 가격 인하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 업체 실리콘 데이터(Silicon Data)의 토큰 가격 지수를 인용해, 7월 중순 이후 미국 주요 AI 기업들이 고객에게 부과하는 모델 이용 가격이 25% 가까이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가격 전쟁'은 문샷, 딥시크 등 중국 AI 개발사들이 저렴하고 성능이 뛰어난 모델을 앞세워 실리콘밸리부터 유럽에 이르기까지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클로드 페이블 로고 [사진=블룸버그] 최근 오픈AI는 자사 모델 중 "가장 빠르고 경제적인" 'GPT-5.6 루나(Luna)'의 이용 가격을 80% 전격 인하했다. 입력 토큰당 가격은 100만 개당 1달러에서 0.20달러로, 출력 토큰은 6달러에서 1.20달러로 크게 낮췄다. 앤스로픽 역시 최상위 모델인 '페이블(Fable) 5'의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클로드 오퍼스(Opus) 5'를 출시했다. 입력 100만 토큰당 5달러, 출력 25달러 수준이다. 앤스로픽은 당초 오는 9월 예정됐던 '소넷 (Sonnet) 5' 모델의 가격 인상 계획도 철회했다. 미국 빅테크의 이 같은 행보는 최고 성능 중심의 독점형(proprietary) AI 경쟁에서 '가격 대 성능비' 중심의 시장 방어로 전략이 수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오픈AI와 앤스로픽이 기업 고객의 요금제를 기존 '정액제'에서 실제 컴퓨팅 자원 소비량에 따라 부과하는 '사용량 기반 요금제'로 전환하면서 기업들의 AI 비용 부담이 급증한 점이 원인이 됐다. 이에 도어대시, 에어비앤비 등 주요 기업들은 AI 지출 한도를 설정하거나, 비용 절감을 위해 오픈소스로 공개된 중국산 AI 모델을 적극 도입하기 시작했다. 중국산 오픈 모델들은 자유롭게 다운로드해 수정할 수 있어 비용 효율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조 단위 달러 가치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미국 AI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투자 비용 대비 수익성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고 가격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웹 호스팅 제공업체 호스팅어(Hostinger)의 만타스 루카우스카스 AI 기술 책임자는 "미국 AI 기업들이 최상위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은 유지한 채, 허리가 되는 중급 모델의 가격을 낮춰 시장을 방어하고 있다"며 이번 가격 변동은 미 빅테크들이 자사의 가장 선도적인 모델 가격을 지켜낼 수 있는지 시험하는 "첫 번째 진짜 시험대"라고 분석했다. wonjc6@newspim.com 2026-08-14 14:27
사진
靑 "용산공원, 서울시와 논의 중"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하준경 청와대 경제성장수석은 서울 용산공원 부지 주택 공급을 서울시와 긴밀히 논의 중이며 이재명 정부 임기 안에 주택 150만 가구 착공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하 수석은 13일 시비에스(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활용을 반대하는 용산공원 부지에 대해 "관련 부처가 (오 시장을 설득하기 위해) 서울시와 굉장히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하 수석은 "이견이 있는 부분도 물론 있겠지만 잘 조정해 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희망했다. 하 수석은 용산공원 부지에 대해 "굉장히 넓은 땅인데 이용하는 사람이 너무 없다"며 "이렇게 계속 비워두고 있는 것이 좋은지 사회적으로 한 번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 수석은 "이 위치에 이 정도 땅이 있는 걸 어떻게 쓰는 게 좋은지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며 "주택을 공급하는 것도 굉장히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하준경 경제성장수석비서관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5.11.06 pangbin@newspim.com ◆"2028년 이후 연평균 3000호 이상 분양" 하 수석은 이재명 정부 임기 안에 150만호 착공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하 수석은 "신규 택지가 약 10만호 정도고 (8·13 대책으로) 구체적으로 발표한 게 2만7000호 정도"라며 "관계 기관들과 협의를 거의 다 해뒀고 연내 추가적으로 발표할 수 있는 물량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 수석은 "비교적 빨리 착공할 수 있는 게 한 12만호 이상이 있다"며 "지난해 9·7 대책 때 135만호 정도 발표했다"고 말했다. 하 수석은 "그 다음에 올해 1·29 대책도 있는데 이걸 다 합치면 한 150만호 정도를 이재명 정부 임기 안에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입주를 앞당길 수 있는 물량에 대해 하 수석은 "2·3기 신도시가 더 빨리 분양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라며 "2기 신도시는 2028년 이후 이번 정부 안에 연평균 3000호 이상, 3기 신도시는 1만호 이상 분양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7월 23일 서울 여의도 한국방송(KBS) 별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부동산정책 국민 대토론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청년, 비아파트 샀다고 청약 불이익 받지 않게" 하 수석은 정부의 세제 개편안으로 주거 사다리로 이용됐던 전세의 소멸 우려에 대해 "이번에 종합부동산세 기준을 올렸다"며 "시가로 따지면 한 21억원 이하 집들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하 수석은 "시장 상황을 보면 강남과 서초는 (전세 가격) 증가율이 떨어지고 있다"면서도 "그런데 물량 측면에서는 좀 불안감을 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 잘 살펴보고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는지 찾아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번 청년 지원 대책이 '비아파트'에 집중됐다는 지적에 하 수석은 "비아파트를 샀다고 해서 청약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설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 수석은 "아파트의 경우 보금자리론과 신생아 특례 대출 등 많은 정책자금 대출이 있다"며 "청년들이 비교적 저렴한 주택을 구입해 살다가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기면 더 좋은 데로 가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pcjay@newspim.com 2026-08-14 09:4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