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철강

속보

더보기

사측 양보에도 현대제철 노조 총파업 예고…합의점 찾을까

기사입력 : 2024년03월11일 15:21

최종수정 : 2024년03월11일 15:21

사측, 8일 교섭서 기본급 1000원·일시금 30만원 추가
노조 즉각 거부 "노동조합 무시 행위, 강력히 응징"
성과급 이견이 핵심 쟁점…"더 이상 여력 없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현대제철이 노조 총파업에 가까워지고 있다. 현대제철 노조가 오는 13일부터 48시간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임금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제철 노사는 지난해 9월 15일 교섭을 시작한 이후 약 20차례 교섭을 가졌지만,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사진=현대제철 제공]

사측은 그동안 기본급 10만2000원 인상, 성과급 400%, 격려금 1300만원 등의 임금 인상안을 내놓았지만, 노조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노조는 ▲기본급 18만4900원 인상 ▲2022년 영업이익의 25%를 70주년 특별성과급으로 지급 ▲각종 수당 인상 ▲하계 휴가 및 산정 휴일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임금협상의 핵심 쟁점은 성과급이다. 노조는 지난 2022년 최대 성과에 대한 보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에 따른 보상이 성과급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사측은 지난해 철강 시황 악화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0.1% 감소한 8073억원으로 하락한 것을 이유로 과도한 보상이라고 거부해 6개월 이상 교섭이 중단되기도 했다.

상황이 악화되자 사측은 지난 8일 교섭에서 기존 안에서 기본급 1000원을 높인 10만3000원에 일시금에서 30만원을 높인 안을 추가 제시했지만, 노조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노조는 오히려 교섭 속보를 통해 "노동조합을 무시하고 조합원을 우롱하는 행위로, 강력히 응징하겠다"고 반발했다. 이후 48시간 총파업 직전 주말에도 현대제철 노사는 교섭을 진행하지 않았다. 노사는 새로운 교섭 계획도 잡지 않았다.

노조는 48시간 총파업에 이어 14일부터 사업장별 파업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사측은 어려운 업계 상황과 회사 입장을 고려할 때 노조도 기한 없는 파업에 쉽게 나서지는 못할 것이라고 보고 있지만, 파업 가능성은 커지고 있다.

노조의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2022년 11월 이후 1년 4개월 만에 현대제철은 다시 파업에 휩싸이게 된다. 사측 역시 새로운 안을 낼 여력이 없다는 입장이다. 

글로벌 경기 둔화의 영향과 원재료 상승 등의 여파로 올해도 철강 업황이 쉽게 나아지지 않을 전망인 가운데 현대제철은 재무통인 서강현 사장 취임 이후 수익성 강화에 나서고 있다. 서 사장도 지난달 27일 노조와 상견례를 진행하면서 소통의 의지를 보였지만 진전은 없었다. 현대제철이 철강 시황에 이어 파업 위기로 어려운 상황을 맞았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