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단체연합 선정 '성평등 걸림돌' 7곳 포함에 반발
이 시장 "성평등 걸림돌? 잘못·편협된 판단...자기들 기준"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이 한국여성단체연합이 자신을 '성평등 걸림돌'로 선정한 것을 놓고 "편협된 고정관념"이라고 반발하면서 "보편적 성평등이 최우선 가치"를 천명해 주목된다.
이장우 시장은 11일 대전시 '2048 그랜드플랜' 기자브리핑에서 최근 여성단체연합이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이 시장을 '성평등 걸림돌'로 선정한 것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1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이 '성평등 걸림돌' 선정에 대해 강하게 반박하고 있다. 2024.03.11 gyun507@newspim.com |
앞서 지난 7일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올해의 '성평등 걸림돌'로 이장우 대전시장과 함께 오세훈 서울시장, 김태흠 충남도지사 등 7곳을 선정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먼저 "양성평등은 아주 존중한다"라면서 "하지만 이를 이념적으로 다루거나 특정 무언가를 보호하기 위한 것은 균형정책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동성애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이 시장은 "(동성애를) 장려해선 안되나 이들(동성애자)이 불합리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대전시도 여성이든, 남성이든, 아동이든, 누구든 불합리하게 차별받지 않도록 정책을 꾸리고 있다. 보편적인 성평등을 최우선 가치로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양성평등 등 인권 정책을 균형있게 꾸리고 있음을 설명한 이 시장은 "결국 ('성평등 걸림돌' 선정에 포함한 것은) 아주 잘못됐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장우 시장은 "결론적으로 특정 시민단체가 가지고 있는 편협된 고정(관념)을 적용해 선정하는 건 왜곡된 것"이라고 역설하며 "본인들에게 맞지 않으면 불편해하는 것 아니냐, 그게 갈등으로 가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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