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테슬라 겨냥한 샤오미 프리미엄 전기차, 소비자 반응은 '회의적'

기사입력 : 2024년03월13일 11:12

최종수정 : 2024년03월13일 11:12

스마트폰+자율주행카 기술 현실화 된다면 매출 영향 有
'중국 브랜드' 제고, 가격 경쟁력 확립이 관건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가 자율주행 전기차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IT 기업인 샤오미의 첫 전기차 SU7이 중국 전역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중국 차 업체의 성장은 꾸준히 완성차 시장의 변수로 꼽혀왔으나 포르쉐·테슬라를 겨냥한 샤오미의 '프리미엄 전기차' 발표엔 회의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샤오미가 이달 28일 출시하는 전기차 SU7. [사진=샤오미]

1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샤오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국 29개 도시 59개 매장에서 전기차 주문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량은 오는 28일부터 판매한다. 차량 가격은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샤오미는 2021년 3월 전기차 시장 진출 선언 이후 3년 만에 개발을 끝내고 SU7을 출시했다.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해당 모델을 공식 공개하기도 했다.

◆시장 진출 3년 만에 전기차 마련…주행 거리 최대 800km

내부 탑재된 CATL 셀 배터리는 한 번 충전으로 최대 800km를 주행할 수 있다. 최고 시속은 265㎞까지 가능하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제로백)은 2.78초 수준이다.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이 가능한 자체 개발 소프트웨어 '샤오미 파일럿'도 탑재될 예정이다. 자체 운영체제(OS) '하이퍼OS'로 샤오미 전기차와 스마트폰, TV 등을 끊김없이 연결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으로 예고됐다.

업계에선 완성차 업체들 간의 자율주행 OS 출시 경쟁에 '스마트폰'과의 연계가 등장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한다. 샤오미의 인기 휴대폰과 기타 전자 기기와 공유되는 운영 체제가 실현된다면 샤오미만의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경쟁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들은 전기차 출시로 샤오미의 올해 매출이 최대 4%까지 늘 것이며 장기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도 평가했다. 

정구민 국민대 창의공학과 교수는 "샤오미의 전기차 진출은 중국 시장이라는 배경을 살펴야 한다. 중국은 수많은 전기차 업체가 있고 부품 생태계가 다양화 돼 있어 상대적으로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를 만들 수 있는 진입 장벽이 낮다"며 "특히 샤오미는 가전·전자기기의 경험치를 가지고 온 플레이어이기 때문에 어떤 시너지를 낼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中 브랜드 인식 제고 장벽 크다…가격 낮춰야 팔릴 것

제2의 테슬라를 목표로 하는 샤오미의 프리미엄 전기차 전략이 기존 완성차 업체와 경쟁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는 다소 낮은 편이다. 

중국 완성차 업체의 해외 수출 전략의 핵심은 가격이다. 브랜드 가치가 높은 기존 완성차 업체들과의 경쟁 전략이기도 하다. 비야디(BYD)는 최근 1000만원 대 전기차를 출시하며 완성차 업체를 뒤흔들기도 했다. 

샤오미는 브랜드 제고를 위한 가격 상향을 암시하고 있다. 출시 이전부터 샤오의 레이쥔 샤오미 CEO는 포르쉐와 테슬라를 겨냥했다. 레이쥔 CEO는 지난해 12월에 있었던 기술 발표회에서 "SU7는 테슬라와 포르쉐의 전기차보다 더 빠른 가속 속도를 낼 수 있는 슈퍼 전기 모터 기술을 탑재했다"며 가격이 비싸다고 강조한 바 있다. 

샤오미는 SU7 개발을 위해 3년여간 100억 위안(약 1조8000억원)이 넘는 돈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투자 회수를 고려한 가격이 선정될 것으로 예측된다. 업계에서 추산하는 비용은 가격은 20만~30만 위안(약 3625만~5437만 원)이다. 

해당 가격이 공개된 이후 한 전기차 사용자 커뮤니티에선 "포르쉐를 너무 베껴왔는데 가격도 비싸게 받으면 안 살 듯" "아무리 프리미엄이라도 중국 차는 좀"이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비야디(BYD)의 경우도 수출 차량에 대한 품질 문제를 겪고 있는 만큼 글로벌에서 인식하는 중국 브랜드에 대한 장벽은 우리 완성차 업체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학훈 오산대 미래전기자동차과 교수는 "고품질 프리미엄 차를 내세운 샤오미가 동일한 가격대의 기존 완성차와 직접 경쟁하긴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BYD가 한국에 반조립(CKD) 공장을 마련하려는 이유도 '메이드 인 코리아', 즉 중국 브랜드가 아닌 한국 브랜드로 생산 후 수출하겠다는 전략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중국산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신뢰도 문제도 있다. 문 교수는 "중국의 경우 국가가 주도하는 전략 하에서 기술 개발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중국에선 가능하더라도 다른 나라에선 불가능할 수 있다는 뜻"이라며 "자율주행에 대한 규제가 아직 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자율주행 전기차 수출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bea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