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기타

속보

더보기

옌자오 폭발사고 취재제한에 중국 기자협회 이례적 비판성명

기사입력 : 2024년03월14일 08:22

최종수정 : 2024년03월14일 08:22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기자협회가 이례적으로 성명을 내고 현장취재를 방해한 당국을 비판하고 나섰다. 중국 매체들은 해당 성명을 14일 일제히 주요뉴스로 다뤘다.

사건은 13일 아침 발생한 허베이(河北)성 싼허(三河)시 옌자오(燕郊) 건물 폭발사건을 중국 기자들이 취재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중화전국신문공작자협회(중국기자협회)는 13일 SNS를 통해 발표한 성명서에서 "중국 CCTV 기자가 현장에서 취재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두 명의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이 나타나 카메라 렌즈를 가리고 기자의 생방송 인터뷰를 중단시켰다"고 발표했다. 이어 10여명의 인원에 의해 CCTV 기자 3명이 밀려났다고 덧붙였다.

기자협회는 "관련된 인터넷 영상이 사실이라면 우리는 세가지 질문이 있다"며 ▲기자는 취재를 해야 하는가 ▲기자가 혼란을 가중하는가 ▲한장의 보도자료가 진정으로 현장보도를 대체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제기하고 스스로 답했다.

기자협회는 첫번째 질문에 "취재를 통해 민중의 우려에 최대한 답하고, 유언비어 전파를 막을 수 있다"고 답했다. 두번째 질문에 "사실대로 객관적으로 보도해서 인민 대중의 우려를 최대한 해소하고 알 권리를 보장한다"고 답했다. 세번째 질문에 "공식 보도자료는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매체가 정보를 보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기자협회는 "중대 돌발 사건이 발생하면 정부는 기자의 취재에 편의를 제공해야 한다"며 "대중의 반응을 통제하기 위해 난폭하게 정상적인 기자의 직무 수행을 막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중국기자협회는 1937년 설립됐으며, 현재 인민일보, 신화사, CCTV 등 219개 매체를 회원사로 두고 있다. 중국공산당 중앙선전부가 관할하는 조직이다.

기자협회가 성명을 냈으며, 해당 성명이 다음날 주요 매체를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됐음은 기자협회를 관할하는 중국공산당 선전부 역시 성명의 내용과 형식에 대해 동의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이는 중국공산당이 대체적으로 해당 성명을 공감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때문에 이번 성명을 통해 취재 보장에 대한 여론이 환기되고, 각급 공무원들 역시 언론사의 취재에 협조하는 방식의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허베이성 싼허시 옌자오에서 건물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시나웨이보 캡쳐]

ys174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