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FI 1772.92 기록…전주比 112.82p 하락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글로벌 해운운임이 5주 연속 하락했다.
15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이날 컨테이너선 15개 항로의 운임을 종합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772.92를 기록했다. 전주보다 112.82 포인트 내려간 것이다.
HMM 컨테이너선이 미국 롱비치항에서 하역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HMM] |
이번엔 모든 노선 운임이 하락했다.
특히 미주 노선의 하락폭이 컸다. 미주 동안 노선은 1FEU(길이 12m 컨테이너)당 5252달러로 전주 대비 356달러 떨어졌다. 미주 서안 노선은 1FEU당 3776달러로 263달러 내려갔다
유럽 노선과 지중해 노선은 1TEU(길이 6m 컨테이너)당 1971달러, 2977달러로 각각 전주 대비 163달러, 161달러 하락했다. 해당 노선들은 올 들어 최저치를 경신했다.
홍해 사태 여파로 지난해 말 운임이 상승했던 중동 노선 역시 점차 정상화되고 있다. 1TEU당 1410달러로 전주 보다 189달러나 내려갔다. 앞서 중동 노선은 예맨의 친 이란 무장 세력인 후티 반군이 홍해 위협을 지속하면서 선박 통항에 차질이 생겼다. 그 결과 운임이 치솟은 바 있다.
호주·뉴질랜드 노선 역시 1TEU당 907달러로 전주 대비 109달러 떨어졌다. 해당 노선은 지난해 11월 3일 이후 18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남미 노선은 1TEU당 2530달러로 전주 대비 66달러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29일부터 2500 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1700선 붕괴를 우려하고 있지만, 관련 업계는 운임이 정상화되는 수순으로 봤다.
업계 한 관계자는 "홍해발 희망봉 우회로 운임 상승 효과가 있었지만 이미 고점을 찍고 내려오는 상황"이라며 "여전히 코로나19 이전보다 운임이 높은 상태로 비정상적으로 올랐던 운임이 정상화되는 과정으로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a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