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0개 의과대학 교수 비대위 온라인 회의 결과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전국 20개 의과대학 교수들이 오는 25일 이후 소속 대학에 따라 순차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의했다. 다만 교수들은 사직서를 내더라도 환자 진료에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16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 20개 대학이 모인 전국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15일 온라인 총회를 열고 이같이 뜻을 모았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전국 19개 의대 교수들이 공동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사직 여부를 결정하기로 한 15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서 환자들이 진료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15일부터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는 중환자만 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3.15 leemario@newspim.com |
20개 대학에는 강원대·건국대·건양대·계명대·경상대·단국대·대구가톨릭대(서면 제출)·부산대·서울대·아주대·연세대·울산대·원광대·이화여대·인제대·전북대·제주대·충남대·충북대·한양대가 포함됐다.
이들이 대학별로 사직서 제출을 시작하기로 결정한 25일은 정부로부터 행정 처분 사전 통지서를 받은 전공의들이 의견을 제출해야 하는 마지막 날이다.
보건복지부가 보낸 통지서에는 수령 후 기한 내 의견을 제출하지 않으면 의견이 없는 것으로 간주해 직권으로 처분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25일이 지나면 통지서를 받은 전공의들의 면허가 정지되는 것이다.
이들 대학은 사직서 제출에 앞서 22일 다시 회의를 열고 진행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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