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복지

속보

더보기

16개 의대 교수, 이달 25일부터 사직서 제출

기사입력 : 2024년03월16일 11:24

최종수정 : 2024년06월19일 17:10

비대위, 사직서 제출 여부·날짜 결정
4개 의대, 사직서 제출 여부 논의 중
"사직서 내는 거 환자 버리는 거 아냐"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16개 의과대학 교수들이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뜻으로 오는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16일 서울 종로구 HJ 비즈니스 센터 광화문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전국 의대 교수 비대위는 전날 20개 대학 소속 교수가 참여하는 2차 총회를 화상회의로 열고 약 3시간 반 동안 사직서 제출 여부와 시기 등을 논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방재승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 HJ 비즈니스센터 열린 기자회견에서 15일 진행된 2차 총회에 대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 2024.03.16 yym58@newspim.com

회의 참여한 대학은 강원대, 건국대, 건양대, 계명대, 경상대, 단국대, 대구가톨릭대, 부산대, 서울대, 아주대, 연세대, 울산대, 원광대, 이화여대, 인제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 한양대다.

20개 대학 중 16개 대학은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합의했고, 4개 대학은 여전히 설문을 진행 중이다.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합의한 16개 대학은 제출 시기를 오는 25일 이후로 하자고 합의했다.

방재승 전국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장은 "각 대학별 비대위 진행 일정이 다른걸 감안해 각 대학은 오는 25일부터 자율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의결했다"고 말했다.

전공의에 이어 수술을 집도하고, 외래진료를 보는 교수들마저 떠나면 의료공백은 의료마비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 

비대위는 이번 총회에서 사직서 제출에 따른 병원 진료 공백, 의대생 교육 등과 관련해선 논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방재승 비대위원장은 "교수들이 사직서를 내는 게 환자들을 버리는 건 아니다"라며 "교수들은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던져, 국민들에게 손가락질 받으면서까지 이 사태 어떻게든 해결해보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파국을 막고 전공의, 의대생의 원상 복귀를 위해 사직서를 제출하는 것"이라며 "사직서 (수리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환자를 떠날 생각은 없다. 특히 응급실, 중환자실 진료는 할 수 있을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위는 또 정부와 소통 창구가 생기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비대위는 정부가 의료개혁 정책과 의대 증원 계획을 수정하지 않으면 집단 사직에 돌입하겠다며 정부에 모든 걸 원점에서 논의할 수 있는 대화 협의체 구성을 요구했다.

이러한 뜻을 밝힌 뒤 방재승 비대위원장은 서울대병원을 점검 차 방문한 한덕수 국무총리와 만났다. 이 자리에서 한덕수 총리도 '대표성 있는 협의체'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방 비대위원장은 "비대위 쪽으로 정부에서 온 연락은 아직 없다"면서도 "(한덕수 총리의 서울대병원 방문이) 작은 불씨가 되서 정부와 의사 그리고 비대위와의 소통 창구가 생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오는 22일 3차 총회를 열고 진행사항을 점검하고 추후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전국 의대 교수 비대위와는 별개로 오는 19일부로 전원 집단 사직하기로 결정한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는 오는 18일 오후 5시 총회를 열고 사직서 제출 시기를 전국 의대 교수 비대위와 함께 맞출지 등에 대해 논의한다. 

yk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복지부가 오는 20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한다. 복지부는 19일 '전공의 추가 모집 안내 공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복지부는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수련 현장 건의에 따라 5월 중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모집은 오는 20일부터 5월 말까지 모집병원별 자율적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3.18 mironj19@newspim.com 사직전공의의 지원 자격은 지난 1월 10일 '사직 전공의 복귀 지원 대책'에서 발표한 수련 특례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이번 모집 합격자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된다. 수련 연도는 다음 해 5월 31일까지 적용된다. 한편 사직전공의들은 복귀를 전제로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입대한 사직자의 제대 후 TO(정원) 보장을 요구했다. 복지부는 언급된 조건을 대부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에 대해서는 기존 발표한 의료개혁 과제 중 구체화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예산에 반영된 과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과제는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의 경우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되면 인정된다. 사직전공의가 이번 모집에 합격해 수련을 개시할 경우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3월 복귀자와 마찬가지로 수련 기간 단축은 없다. 군입대 전공의를 포함한 복귀 전공의 TO 보장도 수용됐다. 복지부는 이번 모집에 합격하는 사직전공의 TO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원 소속 병원·과목·연차의 TO가 기존 승급자 등으로 이미 채워진 경우도 사직자가 복귀하면 정원을 추가 인정한다. 다만, 이미 군입대한 전공의가 제대한 후 수련병원으로 복귀하는 문제는 향후 의료 인력, 병력 자원 수급 상황, 기존 복귀자와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추가 모집에 대한 정부 입장이 변경된 이유에 대해 복지부는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6개 단체가 전문의 수급 차질을 막고 의료공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사직전공의의 수련 복귀를 위한 추가 모집을 열어줄 것을 건의했다"며 "전공의 복귀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계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러 조사에서도 상당수 복귀 의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부는 "고심 끝에 수련 현장 건의를 받아들여 5월 중 수련 재개를 원하는 전공의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수련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밖에 구체적 모집 절차, 지원 자격 등은 병원협회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9 16:03
사진
시흥 연쇄 흉기 피습 4명 사상 [시흥=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하루 사이 4건의 흉기 피습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동일 인물에 의한 연쇄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경찰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30분께 정왕동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A씨가 50대 중국 국적의 남성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목과 복부에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쯤 편의점 인근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 C씨가 흉기에 복부를 찔리는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 C씨 역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치료 중이다. 또 편의점 근처의 한 원룸 건물 내에서는 남성 2명이 각각 다른 층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4건의 사건 발생 장소가 지리적으로 가깝고, 짧은 시간 내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범행 수법에도 유사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단 1인의 연쇄 범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분석에 착수했으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의 신원 및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간 시간 간격과 위치 등을 감안할 때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며 "신속한 검거를 위해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16:1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