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화웨이의 전기차 사업부가 올해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나타났다.
화웨이 전기차 사업부는 화웨이의 사업부 중 유일한 적자 사업부로, 과거 매년 100억위안 이상의 적자를 기록해왔으며, 지난해 60억위안의 적자를 기록했다.
위청둥(餘承東) 화웨이 스마트카 사업부 CEO는 17일 한 포험에 참석해 "올해 1분기에 전기차 사업부는 흑자 전환에 근접했으며, 4월 이후에는 흑자 전환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언했다고 중국 제일재경신문이 18일 전했다.
화웨이는 현재 싸이리쓰(賽力斯), 치루이(奇瑞), 베이징치처 산하 베치란구(北汽藍谷), 장화이(江淮)치처 등 4곳의 완성차 업체들과 협력해 자동차를 판매 혹은 개발하고 있다.
싸이리쓰와는 '원제(問界, 영문명 아이토, AITO)'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차량을 판매하고 있다. 위청둥 CEO는 "가격 30만위안 이상의 원제 M7은 출시 한달만에 6만대의 계약을 달성했으며, 50만위안 이상의 M9은 현재까지 6만대의 계약고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치루이와는 '즈제(智界, 럭시드, LUXEED)'라는 브랜드를 만들었으며, S7이라는 신차를 지난해 발표했다. 위청둥 CEO는 "즈제 S7은 반도체 부족과 공장이전의 원인으로 출시가 늦어졌지만 4월부터는 정상화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베이치란구와는 샹제(享界, 스텔라토, STELATO)라는 브랜드를 만들었으며 샹제S9이라는 신차를 개발 완료해 중국 국무원 공업정보화부에 등록시켰다. 해당 모델은 오는 6월 정식 출시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화웨이는 이 밖에 장화이자동차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위청둥 CEO는 "장화이와 합작한 브랜드와 제품은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며, 100만위안 이상의 럭셔리카가 발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 CEO는 "화웨이는 현재 전기차 브랜드를 더 확장시킬 여력이 없다"며 "현재로서는 4개의 브랜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화웨이는 지난 14일 진행된 파트너데이에서 지난해 매출액이 7000억위안을 넘어섰다고 소개하며, 전년대비 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화웨이와 치루이기차가 합작해 만든 즈제S9 [사진=바이두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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