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 후 편성
형사기동대 등 신설 조직 적극 활용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마약류 범죄 척결을 위해 경찰의 전 기능이 참여하는 회의가 19일 열렸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이날 2024년 제1차 마약류 범죄 척결 '합동단속추진단' 회의를 개최해 그간의 노력과 성과를 확인하고 각 기능별로 추진해야 할 업무를 점검했다.
합동단속추진단은 지난해 4월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을 계기로 마약류 범죄 척결에 있어 경찰력을 총동원해 대응하고자 편성된 회의다. 경찰청은 국가수사본부장이 각 시도청은 시도경찰청장을 추진단장으로 해 지난해 총 10번 회의를 열었다.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내 국가수사본부 [사진=뉴스핌DB] |
지난해 회의 결과 1만7817명 마약류 사범을 검거해 역대 최다 인원을 기록했다. 예방·홍보 기능에서는 ▲인터넷 마약 광고 방송통신위원회 삭제 및 차단요청 6만3152건 ▲청소년 124만여명 대상 마약범죄 특별 예방교육 9002회 ▲국무총리부터 일반인까지 참여하는 'NO EXIT' 캠페인을 전개했다.
기존 마약수사전담팀 외에도 경찰서 141개 강력팀(621명)을 마약팀으로 전환해 운영하고, 시도청 사이버수사대 22개팀(110명)을 마약 수사 전담으로 편성하기도 했다. 특히 마약류 범죄수익금 141건, 14억8000만원을 동결해 자금 차단의 성과를 거뒀다.
경찰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도 총력대응 기조를 유지해 예방과 홍보에 힘써 범죄 사전 차단에 나선다. 특히 신설 부서인 형사기동대, 범죄수익추적계, 마약국제공조수사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강력한 단속 활동과 마약 밀반입국과 유기적인 공조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