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기무사수송대와 남산 자유센터 등 공연예술벨트로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정부가 마포·홍대 일대를 청년예술 중심지인 복합예술 벨트로 육성한다.
서울역 옛 기무사수송대와 남산 자유센터 등을 활용해 서울역·명동·남산 일대를 공연예술벨트로 조성한다.
도시 특성을 바탕으로 경기도와 강원도, 충청권, 경상권, 전라권 등 전국 권역별 문화예술 거점 인프라를 조성해 문화예술로 도시 브랜드화한다는 방침이다.
[사진=국토부] |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서울특별시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도시 공간·거주·품격 3대 혁신방안'이 발표됐다.
문화예술의 창작-유통-소비 생태계가 도시 곳곳에 자리 잡도록 문화예술 대표공간을 조성한다. 특히 도심 내 노후화된 시설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구성해 도시 전체의 가치를 높인다.
우리나라 최초의 발전시설인 서울 당인리 화력발전소의 폐설비를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로 재공간화해 2026년 개관한다. 이를 젊음의 거리인 홍대와 연계해 마포·홍대 일대를 청년예술의 중심인 복합예술 벨트로 육성한다.
서울역의 옛 기무사수송대와 남산 자유센터는 각각 서울역 복합문화공간과 남산 공연예술창작센터로 재구성한다. 또 남산의 국립극장과 명동예술극장, 정동극장과 연결해 서울역·명동·남산 일대를 공연예술 벨트로 조성한다.
두 벨트는 서울 유일의 문화도시인 영등포구, 서울시의 여의도 제2세종문화회관, 문래 예술의전당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
전국에도 권역별 각 도시의 특색에 맞는 문화예술 기반시설을 확충한다. 경기·강원권에는 서울과 근접한 특성을 고려한 개방형 수장시설, 충청권에는 문화기술 특화시설을 짓는다. 경상권에는 문화예술 분야별로 특화한 공연장과 전시시설을, 전라권에는 지역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살리는 공간을 마련한다.
도시마다 대표 예술축제와 예술단체를 육성해 해외의 문화예술 도시와 같이 문화예술로 도시를 브랜드화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공연예술 도시로는 에든버러 페스티벌, 브레겐츠 페스티벌, 시각에술 도시로는 베니스 비엔날레 등이 있다.
도시의 고유 문화자원을 활용한 브랜딩도 돕는다. '문화도시' 지정을 통해 도시만의 문화자원을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도시의 특별한 장소, 콘텐츠, 사람을 활용하는 '로컬100'도 적극 홍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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