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전동화 전략 차질로 내연기관 차 개발도 연기
"최대한 많은 신차 출시 목표", 올해 Q6 이트론 등 출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한국인이 사랑하는 독일차로 한 때 '독일차 3사'라고 불렸던 아우디가 최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에 이어 3위 단골손님이었던 아우디는 2024년 들어 판매량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상황이다.
아우디 코리아는 '아우디 A5 카브리올레 45 TFSI 콰트로 프리미엄'의 2024년식 모델을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아우디 코리아] |
19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1·2월 아우디의 판매량은 447대로 점유율 1.52%에 그쳤다. 지난 해 1·2월 합산 판매량이 4654대였던 것에 비하면 무려 90.4%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에 이어 수입차 판매량 순위 3위였던 아우디는 올해 11위의 불명예를 기록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신차 부재다. BMW의 5시리즈나 메르세데스-벤츠의 E클래스처럼 인기가 높은 아우디의 A6는 2019년 완전변경 모델 출시 이후 아직까지 신차 모델이 나오지 않고 있다. 아우디 측에 따르면 올해도 A6 신차 모델 출시 계획은 없다.
신차가 나오지 않는 이유에 대해 아우디 측은 본사의 전동화 전략에서 이어졌다고 설명하고 있다. 당초 아우디는 지난해 중형 전기 SUV인 Q6 이트론과 중형 전기 세단인 A6 이트론을 선보일 예정이었지만 소프트웨어 개발에 차질을 빚으며 시점이 연기됐다.
막대한 자금이 투입된 아우디 본사의 전기차 전환 전략이 차질을 빚으면서 내연기관 차량 개발이 다소 늦어졌다는 것이다.
침체기를 극복하는 아우디코리아의 해법 역시 신차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최대한 많은 신차를 빨리 출시하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아우디는 지난 18일 중형 세단 'A5 카브리올레' 연식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아우디 관계자는 "기대를 모았던 Q6 이트론이 공개됐고, 조만간 A3·Q7·Q8 등 인기 모델들의 부분변경 모델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인기 모델들의 출시를 통해 처졌던 판매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아우디는 내년에는 Q6 이트론과 A6 이트론 등 인기 모델의 신차 출시를 통해 반등에 나설 계획이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