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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작년 잉여현금흐름 적자에도 배당유지..."주주환원정책 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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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3년간 배당액, 주주환원재원 313% 해당"
주총 끝나고 13人 경영진 주주들과 소통

[수원=뉴스핌] 김지나 기자 = 삼성전자가 지난해 잉여현금흐름 적자에도 시가배당율 및 배당총액을 유지하며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갔다.

20일 삼성전자는 경기도 수원 수원컨센션센터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주총에 의장 역할을 맡은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약속한 주주환원정책을 이행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주환원 정책 대상 기간인 지난 3년간 총 28조40000억원 배당을 지급하게 되는데, 이 금액은 3년간 총 잉여현금흐름(FCF·Free Cash Flow)의 157%와 총 주주환원재원의 313%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또 "메모리 시황의 급격한 위축과 글로벌 경기 둔화 및 현금흐름 측면에서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약속드린 주주환원 정책을 충실하게 이행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주주환원 정책으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잉여현금흐름의 50%를 재원으로 활용해 정규 배당을 연간 9조8000억원 수준으로 실시하는 것을 유지했다. 올해 기말배당 기준으로 1주당 배당금은 361원으로 배당총액이 총 2조4530억원으로 책정됐는데, 1주당 배당금과 배당총액 규모는 2022년, 2023년과 동일하다.

반면 배당금의 재원으로 활용되는 잉여현금흐름은 지난해 적자로 돌아섰다. 삼성전자 잉여현금흐름은 2021년 13조4739억원 적자였다. 2021년 잉여현금흐름은 17조9833억원, 2022년 12조7509억원을 기록했다. 이익잉여흐름은 기업이 사업으로 벌어들인 돈 중 세금과 영업비용, 설비투자액 등을 제외하고 남은 현금이다.

지난해 반도체 업황 악화와 맞물려 반도체 사업부인 DS사업부에서 대규모 적자를 내며 잉여현금흐름이 적자로 돌아섰지만, 배당 수준은 예년 수준을 유지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주주환원 노력에도 불구하고 최근 부진한 삼성전자 주가 상황이 SK하이닉스와 비교되며 배당에 대한 주주들의 불만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인공지능(AI)붐을 타고 AI반도체로 알려진 고대역메모리(HBM)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며 적기에 대응한 SK하이닉스는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반면 삼성전자는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주주총회에 참석한 김광윤 주주는 "배당총액과 기말배당의 주당 배당금도 작년하고 똑같고 순이익의 35% 수준에 그친다"면서 "경영진이 주주들이에 대해 안일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한종희 부회장은 "전례 없는 메모리 업황 악화에 따른 보유 현금이 급감하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등 경영 여건이 여전히 어렵다"면서 "이번 정책은 이러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기존 정책을 유지하며 주주환원 노력을 지속해 나가는 방향으로 검토한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주총에서 주주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주총이 끝나고 경영진과 주주와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한종희 부회장을 비롯해 경계현 사장, 노태문 사장 등 총 13명의 경영진이 주주들에게 직접 사업 계획을 발표하는 한편 주주들의 질의응답에 답했다.

 

abc1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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