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까지 모든 공직자 장소·시간 제한 없이 인권 강의 수강...직급별 맞춤형 주제 채택
[수원=뉴스핌] 박노훈 기자 = 수원시가 공직자 인권교육을 제도화해 공직문화를 개선하고, 인권행정을 실현한다.
공직자 대상 인권 강의 모습. [사진=수원시] |
수원시는 공직 내 인권침해를 예방하기 위해 직급별로 인권교육을 체계화해 공직자의 인권 역량을 높이고, 인권교육을 제도화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5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고위관리자 인권리더십 과정'(지난 19일)을 시작으로 6월까지 '중간관리자 인권리더십 과정'(6급 공무원), '공직자 인권문해력 과정'(7급 이하 공무원), '공무직 인권감수성 과정'(공무직)을 진행한다.
4월에는 '공무원 인권직무 역량 과정'을 열고, 3월부터 9월까지 모든 공직자가 장소·시간 제한 없이 수강할 수 있는 '사이버 인권감수성 과정'을 진행한다.
5급 공무원 대상 '고위관리자 인권리더십과정'은 '갑질을 넘어 인권 친화적 일터 만들기'(김성학 에듀웨이 대표), '역할극으로 역지사지 인권 친화적 일터 만들기'(김영한 별자리사회심리극연구소 소장)를 주제로 한 강의로 이뤄진다.
6급 공무원 대상 '중간관리자 인권리더십과정'은 직장 내 괴롭힘 예방 교육 '갑(甲) 값하지 않는 인권(참여형)'을 주제로 한 김성학 에듀웨이 대표 강의와 '차별하는 구조, 차별받는 감정(강의형)'를 주제로 한 이주희 이화여자대학교 교수의 강의로 진행된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공무원 인권직무역량과정'은 사회적 인권 이슈와 연관된 '기후 위기와 경제적 불평등'(김병권 기후·디지털전환정책연구자), '사회적 재난과 인권: 피해자의 인권, 재난 대응의 시작과 끝'(황필규 공익인권법재단 변호사)을 주제로 한 강의로 이뤄진다.
7급 이하 공직자 대상 '공직자 인권문해력과정'은 '선 넘는 사람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현실 대응법'을 주제로 한 조상욱 율촌 기업노동변호사와 김경일 아주대학교 교수의 토크콘서트로 진행된다.
이어 '혐오: 말이 칼이 될 때'(홍성수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미술관에서 만난 인권'(박민경 국가인권위원회 조사관), '현대사로 보는 인권기행'(박래군 4.16 재단 상임이사)을 주제로 한 강의가 이뤄진다.
MZ세대 공무원을 대상으로 인권 영화 '메기'를 상영하고, 상영 후 이야기 손님으로 김민아 국가인권위원회 사무관을 초청한다.
'공무직 인권감수성과정'은 '공무직을 위한 직장 내 괴롭힘 예방교육'을 주제로 한 신하나(직장갑질119 운영위원) 변호사의 강의로 진행된다.
수원시는 '제3차 수원시 인권정책 기본계획(2024~2028)'을 바탕으로 '2024년 수원시 인권교육 운영계획'을 수립했다.
인권교육 운영계획은 적극적 인권행정 구현, 시민 인권교육 활성화, 인권 교육 내실화, 인권문화 확산 등 4대 목표와 ▲공직자 인권 역량 향상 및 공공영역 인권교육 제도화 ▲수원형 시민 인권교육 플랫폼 '수원시민인권학교' 운영 ▲인권교육 허브 강화 및 민관협력 체계 구축 ▲인권교육 시민 참여문화 확산 및 홍보강화 등 4개 핵심과제로 구성된다.
수원시 관계자는 "2014년부터 추진한 인권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직급별 교육과정을 체계화하고, 다양한 교육 방법을 도입해 공직자 인권교육 제도화를 추진한다"고 말했다.
ssamdory7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