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총선GO!] 안규백 "22대, 당원 주권 혁명 이뤄져...통합·화합의 전기 마련"

기사입력 : 2024년03월21일 17:00

최종수정 : 2024년06월21일 17:24

안규백 민주당 전략공관위원장 인터뷰
"'여전사 3인방' 선거에서 선전할 것으로 기대"
서울 동대문갑서 5선 도전..."이번 총선은 정권심판"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앞서 더불어민주당에서 전략공천관리위원장직을 수행한 안규백 의원은 "22대 총선은 당원 주권 혁명이 이뤄진 것 같다. 전례 없는 당원 중심의 선거를 치르다 보니 예기치 않은 곳에서 역전 등 명승부가 나는 경우도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안 의원은 지난 18 서울 동대문 선거사무소에서 뉴스핌과 만나 이번 민주당 공천에 대해 "통합과 화합으로 선거를 치르는 전기가 마련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자신이 제시한 '여전사 3인방'(전현희·이언주·추미애 후보)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그는 "기본적으로 '여전사'라는 콘셉트를 가지고 접근했기 때문에 그 후보들이 상대 후보와의 선거에서 상당히 선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 의원은 서울 동대문갑에서 5선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 18대 때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된 후 19대부터는 동대문갑에서 연달아 3선에 성공했다. 21대 총선에서 안 의원(52.72%)은 당시 허용범 미래통합당 후보(41.80%)를 상대로 10%p넘는 격차를 벌리며 승리했다.

이번 총선에서 안 의원의 맞상대는 국민의힘의 김영우 전 의원이다. 김 전 의원은 18~20대 경기 포천·가평·연천에서 3선을 지냈다. 출생지는 포천이나 경희중-경희고-고려대까지 학창 시절은 동대문구에서 보냈다.

최근 동대문 지역 민심을 묻는 말에 그는 "먹고사는 문제 때문에 절박하게 호소하는 분들이 계신다. 서민들은 먹고살기 힘든데 (정부는) 이념 타령하고 친일 행태를 보이는 데 대해 많이들 개탄하는 형국"이라며 "이번 총선의 최대 가치는 정권 심판"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8차 전략공천관리위 회의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02.27 leehs@newspim.com

다음은 안 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 자세한 내용은 뉴스핌TV를 참고하면 된다.

-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다
▲ 민주당 당헌·당규상 20%까지 전략공천을 할 수 있다. 지역구가 253곳이기 때문에 약 50곳까지 전략공천을 할 수 있는 셈이다. 전략공천은 고도의 정무적·정치적 판단을 요구하는 종합적인 업무다. 기본적으로 전국 구도를 판으로 보고 전략과 전술을 짜는 일이기 때문에 정무적으로 연계된 여러 상황을 복합적으로 판단한다.

- 대부분 공천이 마무리된 상황인데 소회는
▲ 이번 22대 총선은 당원 주권의 혁명이 이뤄진 것 같다. 전례 없는 당원 중심의 선거를 치르다 보니 예기치 않은 곳에서 역전 등 명승부가 나는 경우도 있었다. 탄탄히 준비했던 후보들이 당원들의 재신임을 못 받아서 안타깝게 좌절하는 현상도 있었다. 이에 반해 그 지역에서 갈고 닦은 무명의 신인이 주인공이 된 곳도 있고, 곳곳에서 변화와 혁신이 연출됐다. (이번 전략공천이) 통합과 화합으로 선거를 치르는 전기가 마련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 가장 전략공천을 잘했다 싶은 지역이 있나
▲ 전현희·이언주·추미애 후보를 묶은 '여전사 3인방'. 기본적으로 '여전사'라는 콘셉트를 가지고 접근했기 때문에 그 후보들이 상대 후보와의 선거에서 상당히 선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후보 선정할 때 지금의 평가보다는 미래의 잠재 역량을 본 지역이 많다. 소위 '성장 곡선'과 '운동 곡선'으로 설명할 수 있는데, 운동 곡선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아직 인지도는 낮아도 '스프링'처럼 뛰어오를 수 있는 사람들이다. 운동 곡선에 방점을 두고 공천한 후보들이 많은데, 그분들이 지금 상당히 선전하는 것으로 보인다.

- 전략공천을 포함해 22대 총선을 앞두고 전반적인 민주당 공천을 평가한다면
▲ 공천 전반의 화두는 변화와 혁신 그리고 통합이다. 2015년 김상곤 혁신위원장 때 공직자선출직평가위원회가 구축돼서 2016년에는 하위 20%를 무조건 컷오프 시키지 않았나. 그러다 보니 문제가 생겨서 21대인 2020년부터는 감산 제도를 도입했다. 안타깝게도 의정활동을 잘하는 분도 계시지만, 지역 당원과 의원들 간의 협업도 중요하다. 이번을 계기로 당원 주권이 형성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이것이 뿌리가 내릴지 보완을 해야 할지는 22대 선거가 끝나고 재평가해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한다.

- 공천 과정이 너무 늦었다는 지적도 있다. 예를 들어 서울 동작을에 류삼영 후보는 '정권 심판벨트' 중 한 곳인데 공천이 너무 늦어서 지지율 격차를 극복하기 힘들다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 모든 조건을 다 갖추고 전쟁에 나가는 선수는 없다. 다만 상대 후보하고 대립각을 세우고 구축하는 데에 있어서 류 후보가 상대후보를 능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전투력과 검찰 개혁, 또 국민의 경찰로서 선봉에 선 분인 만큼 류 후보로 내정했다. 시간이 지나면 그분의 역량과 소양이 발휘되면서 충분히 잘 싸워서 승리를 거머쥘 수 있을 것이다.

- 이번에 청년전략특구는 서울 서대문갑 1곳이었다. 당초 청년 공천을 강조한 것치고는 청년에 대한 배려가 적었다는 지적이 있는데
▲ 국민의힘은 청년전략지역이 한 곳도 없지 않나. 동의할 수 없다. 경기 화성정의 전용기 의원도 30대 초반이고 서울 도봉갑에 안귀령 대변인도 30대 초반이다. 민주당이 잘한 부분은 더 잘했다고 격려하고 상대와 비교했을 때 비교 우위라고 이야기를 하는 게 맞다. 민주당이 선제적으로 나아가는 부분에 대해 '왜 적게 했느냐'고 말하는 건 맞지 않다고 본다.

- 서대문갑 공천을 받은 김동아 후보가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 거라고 보나
▲ (김 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한 건) 당원과 지역 유권자의 선택이었기 때문에 바람이 일어나리라 생각한다. 서대문은 연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서강대학교 등 대한민국 유수의 대학이 밀집해있는 지역이다. 여기서 성공해야 청년특구가 앞으로 더 많이 생길 것이다. 청년들이 많이 사는 지역에서 청년이 지지를 받지 못하면 다음엔 어렵지 않겠나.

- 당 업무를 하느라 지역 활동을 많이 못 했을 것 같은데 선거운동은 잘하고 계시나
▲ 1년 365일 쉰 날이 한 번도 없었다. 선거는 평소에 하는 것이지 선거 앞두고 선거하는 사람은 없다. 선승구전이라는 말처럼 선거와 전쟁은 이기고 시작하는 것이지, 시작하고 이기는 경우는 없다. 평소 지역관리와 캠페인을 많이 해왔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요즘 동대문 지역 민심은 어떤가
▲ 사과 한 알에 8000~1만원 하는 고물가 시대 아닌가. 민생 파탄, 민생 위기라는 말을 많이 한다. 민주주의·저출산 위기에 대해서도 일반 서민들까지 많이 이야기한다. 특히 먹고사는 문제 때문에 죽겠다며 절박하게 호소하는 분들도 계신다. 서민들은 먹고살기 힘든데 (정부는) 이념 타령하고 친일적인 행태를 보이는 것에 대해서 대학가의 젊은이들도 많이 개탄하는 형국이다. 국민은 심판자다. 이번 총선의 최대 가치는 정권심판이라고 생각한다.

- 국민의힘 측 상대 후보도 3선을 지낸 김영우 전 의원이다. 김 전 의원에 비해 의원님의 강점은 무엇인가
▲ 저는 의정 활동하면서 지역 발전을 이뤄온 사람이다. 마·용·성(마포·용산·성동) 시대에서 청·마·용·성(청량리·마포·용산·성동)이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동대문이 뜨고 있다. 지난해 11월 행정안전부 발표에 의하면 청량리는 2030세대가 유일하게 늘어난 지역이기도 하다.

- 어떤 지역 공약을 갖고 있나
▲ 동대문갑은 서민들이 가장 많은 지역이다. 특히 경동시장 일대에 4000~5000개 정도 되는 가게가 소상공인들인데, 이들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전통시장 14곳의 현대화 사업을 완료했다. 하드웨어가 완료됐으니 소프트웨어적인 요소를 집어넣어서 상인들의 소득 증대를 견인할 계획이다. 또 '동대문 사통팔달'을 내세우고 있다. 2012년 국회의원을 시작하면서 7개이던 철도노선이 현재 12개로 늘어났다. 향후 청량리역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 C 두개 노선이 겹치는 복합 환승센터가 생긴다. 여기에 도시철도 동북선, 강북선, 면목선까지 완공하면 17개가 다니는 사통팔달이 완성된다.

- 국회 국방위원회 전문가인 만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주호주대사 임명을 물어봐야 할 것 같다. 왜 정부가 이 전 장관을 호주대사로 임명했다고 보나
▲ 이 전 장관을 호주대사로 임명한 건 공정과 정의의 상실이다. 대통령실 지시가 없었다면 법무부, 외교부 출입국관리소 등 정부 부처들이 한꺼번에 작동할 수 있었겠나. 피의자를 출국시킨 것은 어떤 말로도 용서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종섭 리스크'에 대해서는 국민이 분노하고 있고 국민의힘 당원조차도 '창피하다', '투표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분들도 봤다. 큰 악재가 될 것이다.

- 22대 국회에 입성하게 된다면 가장 먼저 추진하고 싶은 법안이 있다면
▲ 민생법이 우선이다. 그다음에 국민적 관심사인 '조력 존엄사법'을 선제적으로 만들어서 국민들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싶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12.06 pangbin@newspim.com

heyji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