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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병원, 오늘부터 축소 운영…정부, 군의관‧공보의 200명 추가 투입

기사입력 : 2024년03월25일 06:00

최종수정 : 2024년03월25일 06:00

27일부터 의료기관 60곳에서 근무 시작
병원 간 환자 전원 후 진료시 회당 9만원
상급종합병원, 협력병원 정보 조회 가능
전공의 행정처분 유연한 처리 방안 논의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전국 19개 의과대학 교수들이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고 진료시간을 주 52시간으로 줄인다.

이에 대해 정부는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군의관과 공중보건의(공보의) 200명을 추가로 투입한다.

2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부는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약 60개 의료기관에 군의관 100명과 공보의 100명 등 총 200명을 추가로 파견한다.

군의관은 군대 의무 병과에 소속돼 의료인의 업무를 수행하는 전문사관이다.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가 해당한다. 공중보건의사는 병역의무 대신 3년 동안 농어촌 등 보건의료 취약 지구에서 공중보건 업무에 종사하는 의사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한 전공의 집단 이탈 사태가 4주차로 접어든 11일 오후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환자가 응급실로 이송되고 있다. 2024.03.11 mironj19@newspim.com

정부는 지난 11일 군의관과 공보의 166명을 20개 의료기관에 1차 파견했다. 이후 지난 21일부터 의료기관의 수요에 따라 18개 의료기관에 공보의 47명을 추가 파견했다. 200명이 추가 투입될 경우 총 413명의 군의관과 공보의가 의료기관에 파견되는 것이다.

군의관과 공보의의 파견 기간은 4주다. 오는 26일까지 의료기관 내에서 교육을 받고 오는 27일부터 근무를 시작한다. 정부는 제대 예정인 군의관의 상급종합병원 조기 복귀 허용 등 추가적인 인력 투입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병원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진료협력지원금'도 지원한다. 25일부터 상급종합병원이 진료협력병원으로 환자를 전원시켜 진료하는 경우 각각 병원에 진료 1회당 9만원이 지급된다. 상급종합병원으로 환자가 쏠리는 현상을 막아 응급 환자의 피해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복지부는 지난 19일 상급종합병원과 협력체계를 구축할 종합병원 100개소를 '진료협력병원'으로 지정하고 세부 운영에 필요한 지침을 배포했다. 25일부터 상급종합병원은 환자를 전원시키는 경우 환자의 상태에 가장 적합한 병원을 찾기위해 협력병원의 정보를 볼 수 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위해 국조실과 협의 후 의료계와의 대화를 위한 실무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 면허정지 처분에 대한 논의도 지속된다. 

복지부는 "빠른 시간 내에 대화가 시작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의료현장을 이탈한 전공의의 행정처분에 대한 유연한 처리방안도 당과 협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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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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