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경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이번 시즌 두 번째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경훈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열린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84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7언더파 277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이경훈은 지난 4일 코그니전트 클래식 공동 4위에 이어 이번 시즌 두 번째 톱10 진입이다. 페덱스컵 랭킹도 90위에서 74위로 상승했다.
이날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이경훈은 15번홀(파4)까지 버디 4개를 낚으며 4타를 줄여 우승 경쟁에 나서는 듯했다. '뱀 구덩이'로 불리는 난도 높은 16∼18번 홀에서 2타를 잃었다. 이후 7번홀(파4)에서 1타를 줄인 뒤 9번홀(파4) 보기로 경기를 마쳤다.
김성현도 2언더파 69타를 쳤지만 3라운드에서 4오버파의 부담 탓에 공동 61위(2오버파 286타)에 그쳤다.
피터 맬너티(미국)는 2015년 샌더스 팜스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우승 이후 9년 만에 생애 두 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맬너티는 4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12언더파 272타로 캐머런 영(미국)을 2타차로 따돌렸다. 우승 상금은 151만 2000달러(약 20억원).

맬너티는 18번 홀에서 짧은 챔피언 퍼트를 앞두고 눈시울을 붉혔다. 아들을 안고 우승 인터뷰를 하는 내내 울먹였다.
맬너티는 올해 LIV 골프와 합병 협상 등 현안이 많은 PGA 투어 정책이사회 이사를 맡았다. 출전 자격이 없는 특급 지정 대회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 초청받아 나섰다가 정책 이사라는 이유로 특혜를 받았다는 논란도 잠재웠다.
맬너티는 영과 공동 선두를 달리다 17번 홀(파3) 버디로 1타차 선두로 나선 뒤 18번 홀(파4) 영의 보기로 편하게 우승을 확정했다. 2002년 신인왕에 올랐던 영은 막판 실수로 첫 우승 기회를 날렸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