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골프 '상금 인플레' 덕... 최단기간 5000만달러 고지
우즈, 48승 거두고 달성... 매킬로이는 18승만에 기록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남자골프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최소 경기 출전 상금 5000만 달러 기록을 갈아치웠다.
셰플러는 18일(한국시간) 끝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 상금 450만 달러를 보태 통산 상금을 5350만 달러(약 716억원)로 늘렸다. 셰플러는 PGA 투어 113경기 만에 상금 5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종전 최단 기록은 존 람(스페인)이 작년에 US오픈 우승과 함께 세운 141경기다. 람 이전에는 169경기 만에 5000만 달러 고지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가장 빨랐다.
[플로리다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셰플러가 18일 끝난 PGA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2024.3.18 psoq1337@newspim.com |
불과 통산 8승째에 5000만 달러라는 거액을 벌어들인 건 LIV 골프가 촉발한 '상금 인플레' 덕이다. PGA 투어는 LIV 골프의 '폭탄 상금' 수준에 걸맞는 특급대회를 지정해 톱랭커의 LIV 골프로의 이적을 막았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통산 48승을 거둔 2005년 5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골프 황제의 바통을 이어받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역시 18차례나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5000만 달러를 벌었다.
셰플러는 지난 11일 끝난 특급대회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우승 상금 400만 달러(약 53억2000만원)를 거머쥐고 지난 18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 상금 450만 달러를 보태 2주 동안 850만 달러(약 113억원)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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