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랭킹 1위 셰플러, 2연패이자 2주연속 우승 도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중 상금이 가장 많이 걸린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7275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이 대회는 총상금 규모가 2500만 달러(328억원)로 올해 열리는 PGA 투어 대회 중 최고액이다. 지난해에도 총상금 2500만 달러를 내걸었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4대 메이저 대회보다도 상금 규모가 크다. 지난해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US오픈 총상금이 2000만 달러였고 마스터스와 PGA 챔피언십, 디오픈은 2000만 달러가 안 됐다.
스코티 셰플러. [사진 = PGA] |
이번 대회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단연 세계 1위의 스코티 셰플러(미국)다. 파워랭킹 1위에 오른 셰플러가 이번 대회 우승하면 2년 연속 우승이자 2주 연속 우승을 동시에 달성한다.
올해로 50회째를 맞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선수가 아직 없다.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세 차례 우승했지만 1974년과 1976년, 1978년에 정상에 올랐다. 프레드 커플스(미국), 스티브 엘킹턴(호주), 할 서튼, 데이비스 러브 3세,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가 두 차례 우승한 경력이 있지만 2연패는 이루지 못했다.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2연패 가능성이 크다. 셰플러는 11일 끝난 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말렛형 퍼터를 새롭게 들고 나와 통산 7승째를 거둬 상승세를 탔다.
한국 선수는 안병훈을 비롯해 김시우 임성재 김주형 이경훈 김성현 등 6명이 출전한다. 이 대회는 한국 선수와 좋은 인연이 많다. 2011년 최경주는 이 대회 최초 아시아 국적 챔피언이 됐다. 2017년 김시우가 21세 나이로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안병훈. [사진 = 로이터] |
한국 선수 중 안병훈이 가장 샷감이 좋다.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8위에 자리하는 등 올 시즌 7개 대회에 나와 톱10에 3번 들었다. PGA 투어가 꼽은 이번 대회 파워랭킹 15위내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11위에 올랐다.
LIV 골프로 옮겨간 세계 3위 존 람(스페인)을 제외한 세계 10위내 톱랭커 전원이 출전한다. 맥스 호마(미국)가 셰플러에 이어 파워랭킹 2위에 올랐고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챔피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파워랭킹 3위로 예상됐다. 4월 마스터스 출전이 유력한 우즈는 출전이 예상됐지만 나오지 않는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