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마트 성남점 방문해 물가대책 이행상황 점검
먹거리 물가 정부 할인지원·수입 확대로 하락 전환
[세종=뉴스핌] 온종훈 정책전문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국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여전히 크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먹거리 물가안정을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함께 하나로마트 성남점을 방문해 농축수산물 등 먹거리 가격 동향을 살펴보고, 물가안정 대책 이행상황을 점검했다.
최 부총리와 송 장관은 우선 과일·채소 매장을 방문해 사과·배, 대파·애호박 등 주요 농산물의 수급 및 가격 동향을 점검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왼쪽)이 25일 오전 성남 하나로마트를 방문해 대파 등 먹거리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4.03.25 ojh1111@newspim.com |
농산물 가격은 연초 기상악화에 따른 수급불안으로 2월까지 큰 폭으로 상승했으나, 3월에는 정부 ▲납품단가 지원 및 할인지원 확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직수입 과일 할인 공급 등에 힘입어 대다수 품목의 가격이 하락 전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aT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사과(-11.6%), 배(-13.4%) 토마토(-12.9%), 딸기(-6.1%), 대파(-10.9%) 시금치(-12.6%) 등이 전주 대비 하락했으며 고추가루(22%), 배추(7.9%), 단감(1.2%) 등은 상승했다.
정부는 지난 21일부터 오렌지·바나나 등 소비자가 선호하는 수입과일을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에 최대 20%까지 할인해 공급하고 이번 주 중 바나나 1400여톤, 오렌지 600여톤 이상 공급할 예정이다.
하나로마트 관계자는 "정부의 납품단가 지원 확대와 할인율 상향(최대 30%)에 더해 마트 자체할인을 통해 주요 농축수산물 가격을 최대 40~5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와 송 장관은 축산물과 수산물 코너도 방문해 축·수산물 수급·가격동향과 할인행사 추진상황도 살펴봤다.
농협 관계자는 "지난 21일부터 전국 750여개 하나로마트에서 한우 자조금 등을 활용한 할인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계란과 닭고기 납품단가 지원(계란 30구 당 1300원, 닭고기 kg 당 1500원) 등으로 계란·닭고기 가격도 하향 안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산물은 정부와 민간이 비축한 물량이 시장에 공급되면서 수급이 양호한 상황으로 가격도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됐다.
ojh11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