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디오 게임 소매업체이자 '밈 주식' 원조격인 게임스탑이 기대 이하의 실적 발표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15% 넘게 반락 중이다.
26일(현지시각) 게임스탑은 회계연도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이 22센트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30센트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 기간 매출은 17억9000만달러로 1년 전의 22억3000만달러보다 줄었고 전망치 20억5000만달러도 크게 하회했다.
게임스탑은 비용 절감을 위해 감원을 실시했다고 밝혔고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월가에서는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서 소비자 지출은 줄고 업계 내 경쟁도 심화되는 상황에서 게임스탑이 확실한 성장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소비자들이 지갑을 점차 닫으면서 테이크투 인터랙티브와 일렉트로닉 아츠 등 게임 업체들의 최근 실적도 모두 시장 전망을 밑돈 상태다.
이날 정규장서 2.51% 오른 15.50달러로 거래를 마쳤던 게임스탑 주가는 투자자들의 우려만 키운 실적 발표로 시간 외 거래에서 15% 넘게 반락, 13달러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게임스톱 매장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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