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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복지부, 5월 말까지 필수의료 내년 예산 요구안 기재부에 제출

기사입력 : 2024년03월27일 11:50

최종수정 : 2024년03월27일 11:59

전공의 수련 등 5대 핵심 사업에 집중 지원
외국인 피부양자 요건 강화…건보 지속성↑
5월부터 모든 의료기관서 QR로 본인 확인
교육부, 대학별 교육여건 수요 조사 착수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정부가 필수의료 특별회계를 신설하고 2025년도 예산을 전공의 수련 지원 등 의료개혁 5대 항목에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예산안은 오는 5월 말까지 기획재정부에 제출된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은 27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중대본)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정부는 지난 26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680조~690조원으로 추산되는 '2025년 예산안 편성 지침'을 의결했다. 필수의료 지원은 '2025년 예산안 편성 지침'의 중점 분야로 처음 포함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회의 주요 결과 등을 발표하고 있다. 2024.03.27 yooksa@newspim.com

복지부는 2025년 예산을 전공의 수련 등 의료개혁 5대 항목에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공의 수련 내실화와 처우 개선을 통해 역량 있는 전문의를 양성하고 의학교육 질 제고를 위한 투자에 우선순위를 둘 예정이다.

지역의료 발전기금도 신설한다. 지역의 거점병원과 강소병원을 육성 또는 지원하고 의료기관 간 연계를 위해 디지털 전환에 투자하는 내용이다. 어린이병원, 화상치료, 수지접합 등 필수의료 기능 유지를 위한 재정 지원도 대폭 확대한다. 이를 위해 사후보상 확대 등 새로운 보상 체계를 도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을 위한 보상 재원도 확충한다. 복지부는 전공의의 책임보험·공제 비용의 50%를 지원하고 분만 의료사고의 보상 한도 인상에 이어 다른 필수의료 분야까지 보상 한도를 올릴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복지부는 대학병원의 연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혁신형 보건의료 연구개발(R&D)에 대한 예산 지원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5대 사업의 집중적이고 안정적 재원 확보를 위해 필수의료 특별회계를 신설하고 운영할 것"이라며 "5월 말까지 예산요구안을 기재부에 제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필수의료에 대한 예산투자와 함께 건강보험의 지속성을 위한 대안도 밝혔다. 2023년 말 기준 보험료 수입은 총 94조 9000억원이다. 지출은 90조 8000억원으로 건강보험의 당기수지는 4조 1000억원으로 3년 연속 흑자다.

박 차관은 "누적 준비금은 역대 최고 수준인 약 28조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2023 건강보험료 인상률은 1.49%로 최근 6년간 최저 수준인 점을 감안할 때 보험료율 인상 부담을 낮추면서도 안정적인 건강보험 재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건강보험 재정의 지속성을 높이기 위해 '병상 수급 관리제'를 시행한다. '병상 수급 관리제'를 통해 병상과 의료장비 수를 적정하게 관리하고 주기적인 급여 재평가를 실시해 급여 중 경제성이 떨어진 항목에 대해 가격을 조정할 예정이다.

과다 의료 이용자에 대한 관리도 강화한다. 앞으로 연 365회를 초과해 외래 진료를 받는 경우 본인부담률은 90%로 상향 조정된다. 오는 7월부터 시행 예정이다.

외국인 건강보험 무임승차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 개선도 실시한다. 2022년 말 기준으로 외국인 가입자는 132만명이다. 그동안 외국인 가입자의 피부양자는 국내에 일정 기간 체류하지 않아도 건강보험 피부양자로 등록이 가능했다. 보험료를 납부하지 않고도 쉽게 의료 이용을 할 수 있어 제도를 악용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복지부는 배우자와 미성년 자녀를 제외하고 부모, 형제, 자매 등은 6개월 이상 체류해야만 건강보험 피부양자로 등록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오는 4월 3일부터 시행된다.

박 차관은 "법이 시행되면 연간 약 121억원의 절감 효과가 있다"며 "제도의 신뢰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의사와 정부간 갈등이 심화되는 25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환자들이 진료를 기다리고 있다. 2024.03.25 choipix16@newspim.com

QR코드를 활용한 건강보험 자격 의무 확인제도도 실시한다. 다른 사람의 건강보험 자격을 도용해 진료받는 행위를 막기 위해서다. 병원을 이용하는 국민들은 5월 20일부터 모든 의료기관서 QR코드 방식 등을 이용해 본인과 건강보험 자격에 대해 확인해야 한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26일부터 대학별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수요 조사에 착수했다. 교원 증원, 시설, 기자재 확충, 임상실습 시설, 투자 계획 등 8개 항목에 대한 현황과 향후 소요 계획을 조사한다.

박 차관은 "의대 교육과정이 총 6년인 점을 고려해 금년을 포함한 7년간 계획을 조사한다"며 "조사 대상 대학은 4월 8일까지 결과를 교육부로 제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차관은 의료현장을 이탈한 전공의에 "책임있는 대표단을 구성해 정부와의 대화의 자리로 나와달라"며 "대화를 위한 대표단 구성은 법 위반 사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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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피해자 몰려 혼잡한 티몬 사옥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저게 무슨 말이에요? 그래서 대기하라는 거예요, QR로 하라는 거예요?" 26일 위메프에 이어 티몬이 현장 환불 접수를 시작하자 피해자들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으로 몰리면서 현장이 매우 혼잡한 상황이다. 경찰이 출동해 상황을 통제하고 있지만, 티몬 환불 소식에 피해자가 몰리면서 혼잡한 상황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 환불 절차가 혼선을 빚어 피해자들이 항의하고 있다. 2024.07.26 whalsry94@newspim.com 오전 9시경 현장은 QR과 현장 대기, 번호표를 받으려는 피해자로 뒤섞여 혼잡했다. 티몬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한 손에 수기로 작성한 종이를 가득 들고 "1808번부터는 수기 말고 QR로 접수하겠다"고 설명했지만, 현장 피해자들은 '몇 번부터라는 것이냐', '앞 번호는 처리되고 있는 거냐'는 등 목소리를 높였다. 인원이 매우 많아 마이크도 없는 직원 목소리는 뒤까지 들리지도 않았다. 뒤에 선 사람들은 서로 앞 사람에게 "안 들린다, 뭐라고 말하고 있느냐", "그래서 QR이란 거냐, 대기하란 거냐"는 등 물어보기도 했다. 상황을 파악한 피해자들도 현장에서 물러나지 않고 있다. 현장을 벗어나면 환불을 못 받을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이다. 새벽부터 대기 중이라는 박 모(52) 씨는 기자에게 상황을 설명하며 "오전 8시에는 수기로 쓰랬다가 지금은 또 QR로 한댔다가 그러고 있다"며 "앞에서 설명하는 사람이 직원인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수기 접수를 했지만 여기 있다가 돈을 받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 현장에 피해자들이 길게 줄을 서고 대기하고 있다. 2024.07.26 whalsry94@newspim.com 현재 새벽 3시 피해자 기준 1070번대 대기표, 아침 7시 기준 1551번대 대기표를 받은 상황이다. 1070번 피해자 A 씨는 "새벽부터 올라와 대기하고 있다"고 전했고, 1551번대 대학생 피해자 B 씨 또한 손에 수기표를 꼭 쥔 채 현장에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현장 피해자들에 따르면 새벽부터 대기한 400번대 피해자들이 사옥 내부로 들어가고 있다. 류광진 대표는 현장에 나와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이 현장에 도착해 피해자에게 사과하며 "순차적으로 해결해 드리려는 계획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류광진 티몬 대표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피해 구제와 함께 결제 재개 등 고객과 판매자 불안감을 덜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정산 지연 또한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위메프에서는 류화현 대표가 현장을 직접 통제하며 소비자의 빠른 환불을 약속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위메프 본사 현장에서 환불받은 누적 인원은 약 2000명으로 집계됐다. 위메프가 환불을 일사불란하게 진행하면서 화가 난 티몬 고객들은 전날 사옥 내부 진입을 강행해 사옥을 점거한 후 농성을 벌였다. 이후 티몬이 현장 환불을 진행하는 사실이 전해지자 전국 각지에서 피해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mkyo@newspim.com 2024-07-2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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