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늘봄학교 참여율이 저조했던 서울시교육청이 늘봄학교 추가 모집을 통해 5월부터 총 151개교 참여로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오후 4시 하교하는 학생들을 위해 1시간 추가 돌봄을 시행하는 등 관련 프로그램도 확충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27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서울형 늘봄학교 세부 추진 대책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아현초등학교 내 늘봄학교 현장을 방문한 가운데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2024.03.05 leemario@newspim.com |
3월부터 시행된 늘봄학교는 윤석열 정부의 저출생 핵심 정책 중 하나로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원하는 모든 초1 학생에게 돌봄·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전국 6300여개 학교 중 2740여개 학교에서 시행하고 있다.
전국에서 서울은 관내 608개교 중 38개교(6.3%)만 늘봄학교에 참여해 참여율이 가장 낮다. 이에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서울 지역의 늘봄학교 참여율을 우려하는 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서울교육청은 1학기 늘봄학교 추가 신청과 교육지원청 추천을 받아 총 151개교에서 5월 1일부터 늘봄학교 시행을 목포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종 참여 학교는 4월 중 확정된다.
늘봄학교 프로그램은 교육과정과 연계를 강화하는 등 다양한 과정을 개설한다.
기초학력 지원 프로그램으로는 한글놀이, 놀이수학 과정이 운영된다.
초등 1~2학년을 위한 성장 맞춤 교육과정, 신체활동, 생태전환교육 등 저학년용 콘텐츠도 제공한다.
서울시 및 기초자치단체 돌봄 기관 등 유관기관과 지역대학과 연계해 예체능, AI․디지털, 경제·금융 교육 등 프로그램 지원도 확대한다.
또 오후 4시에 하교하는 늘봄학교 이용 학생들이 1시간 더 추가 돌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기존 방과 후 연계형 돌봄교실을 활용해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도 추가 제공한다.
장애 학생을 위한 지원도 확대해 4월부터 특수 학교인 서울정민학교와 서울정진학교 초등 1학년을 대상으로 늘봄학교를 시범 운영한다.
공간 마련이 어려운 과밀학교의 경우 인근 지자체 공간을 확보하고, 서울 254개 키움센터 시설과 연계해 늘봄학교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서울시교육청 학생교육원은 늘봄학교 지원단을 운영해 학교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오는 4월 1일부터 신청 학교를 대상으로 오후 1~3시 대면 지원인 '초1 맞춤형 찾아가는 늘봄학교'를, 비대면으로는 오후 3~5시 '돌봄 연계형 온라인 늘봄학교'를 운영한다.
또 교사연구실과 겸용 교실 구축을 위한 예산 440억원을 확보하고 교실 환경 개선을 추진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늘봄학교 현장 지원을 통해 상반기 운영학교의 어려움과 우수사례를 파악하고, 정밀한 대책을 마련해 2학기 전면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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