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임기 3년 남아…일 할 기회는 달라"
"중도층·무당층 마음 사로잡아야…최선 다할 것"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22대 총선을 앞두고 보수 정당의 험지로 꼽히는 경기 화성정에 출마한 유경준 후보의 지원 유세에 나섰다.
유 전 의원은 이날 경기도 화성 동탄에서 열린 유 후보 출정식에서 "그동안 총선 상황의 변화 움직임을 보면서 이번 선거가 굉장히 위험하고 어렵다고 절감하고 있다"라며 "제가 우리 후보들을 조금이라도 도울 수 있다면, 힘이 될 수 있다면 저에게 요청이 오는 후보들에 한해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3.10.29 pangbin@newspim.com |
유 전 의원은 "대통령이, 국민의힘이 잘못한 게 있으면 정말 철저하게 반성하겠다"라며 "여러분 손으로 뽑은 우리 윤석열 대통령 임기가 3년이나 남았다. 대한민국을 위해 얼마나 중요한 3년인가"라고 호소했다.
그는 "경제, 민생, 안보, 저출산, 기후 문제 또 윤 대통령이 약속한 연금, 교육개혁 문제 등 할 일이 얼마나 많나"라며 "지금 야당 후보들이 일각에서 200석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3년이 너무 길다며 빨리 끌어내리자라는 이야기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가 잘못한 것에 대해서 화성 시민들께서 회초리를 드시겠다면 맞겠다. 저희가 잘못한 건 반성하겠다"라며 "그러나 이 정부가 최소한 일을 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의석은 이번 총선에서 여러분께서 확보해주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전 의원은 유경준 후보에 대해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경제전문가"라며 "우리 국회에서 경제를, 민생을 제대로 알고 일할 후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유 후보는 누구보다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논리를 탄탄히 갖추면서 마음이 따뜻한 휴머니스트 경제전문가"라며 "유 의원은 소신과 양심을 지키면서 정치를 해왔다. 그렇기 때문에 공천에서 불이익을 받은 사람"이라고 했다.
아울러 "제발 당만 보지 마시고, 후보의 됨됨이를 보고, 후보의 능력과 자질과 소신을 보고 투표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총선이 어렵다는 전망에 대해 "이 정부가 소중히 생각하는 가치가 공정과 정의인데, 공정하지 못한 일들이 최근에 많이 벌어졌다"라며 "민주당이나 조국혁신당을 비판할 게 아니라 중도층, 무당층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도권 곳곳을 다니면서 중도층, 무당층, 젊은층 분들의 돌아선 마음을 조금이라도 돌릴 수 있다면 그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