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나마, 폐기물 관리 및 순환경제 협력 MOU 체결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한국의 녹색산업이 중남미 진출을 앞두고 있다.
환경부는 1일 파나마의 수도 파나마시티에서 한국과 파나마 간 '폐기물 관리 및 순환경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파나마는 최근 파나마시티 인근 세로 파타콘(Cerro Patacon) 매립장에서 대규모 화재가 반복 발생하는 등 폐기물 분야 환경관리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번 협약은 파나마의 폐기물 관리·재활용, 에너지화 및 온실가스감축 등 순환경제 달성을 위한 정부 간 협력체계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파나마 파나마시티 인근 세로 파타콘 매립장 [자료=환경부] 2024.04.01 sheep@newspim.com |
환경부 및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대표단은 지난해 6월 파나마를 찾아 세로 파타콘 매립장 현안 등 협력수요를 확인하고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다.
폐기물 분야 협력은 한덕수 국무총리의 지난해 7월 파나마 공식방문에서도 논의되는 등 양국은 지속적으로 폐기물 관리 및 순환경제 분야 협력을 구체화했다.
현지 파견된 녹색산업 협력단 해외 환경난제 현지진단팀은 2일 파나마 도시·주택위생청(AAUD) 청사에서 도시·주택위생청 및 환경부 관계자들과 협력회의를 진행하고, 현지 매립장 환경을 점검할 예정이다.
진단팀은 세로 파타콘 매립장 관리문제 개선안으로 신규 매립시설 마련 및 기존 매립환경 안정화 등 대안을 모색, 파나마와 협력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이번 사업을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의 첫 걸음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정환진 글로벌탑녹색산업추진단장은 "파나마는 북미와 남미, 그리고 태평양과 대서양을 연결하는 전통적으로 중요한 지역으로, 녹색산업의 중남미 시장 진출에 있어서도 중요한 교두보"라며 "정부 간 협력을 바탕으로 우수 사례를 주도적으로 발굴해 국내 기업들이 중남미의 유망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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