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5주년 안성4·1만세항쟁 기념…"안성독립정신 계승"
[안성=뉴스핌] 이석구 기자 = 경기 안성문화원(이하 문화원)이 제105주년 안성4·1만세항쟁 기념일을 맞아 '2일간의 해방' 행사를 개최했다.
2일 문화원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3·1독립운동 전국 3대 실력항쟁지로 2일간의 해방이라는 독립운동사에 역사를 이뤄낸 안성독립항쟁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105주년 안성4·1만세항쟁 기념식 모습[사진=안성문화원] |
'2일간의 해방' 기념식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보라 안성시장, 염정림 경기동부보훈지청장, 김학용 국회의원, 최혜영 국회의원, 안정열 안성시의회의장, 한경국립대 이원희 총장과 시민 등이 참석했다.
안성독립항쟁은 단순 만세운동이 아닌 일제 침략기구인 면사무소, 주재소, 우편소 등을 무너뜨리고 2일간의 해방을 이뤄낸 실력항쟁이란 평가다.
이 때문에 평안북도 의주, 황해도 수안과 함께 3·1독립운동 전국 3대 실력항쟁지로 인정받고 있다.
이날 항쟁은 1919년 3월 11일을 시작으로 서부권과 동부권, 시내권 등 안성 전지역에서 발생했다. 현재 독립항쟁 사적지로 지정된 곳만 안성지역 내 32곳에 달하며, 독립항쟁 참여인원도 당시 안성인구 7만명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연인원 85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석규 문화원장은 이날 "안성은 가장 격력한 독립항쟁을 펼쳐 일제식민통치기관을 몰아내고 '2일간의 해방'을 쟁취한 자랑스러운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고장"이라며, "1919년 그 뜨거운 대한독립만세 외침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마음속에 다시 울려 퍼지길 바라며 기념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보라 안성시장은 "안성의 4.1 만세항쟁은 평민들의 실력항쟁으로위대한 승리를 달성한 의거였기에 2일간의 해방은 선조들이 물려준 위대한 유산이자 우리의 살아있는 역사"라며 "역사를 잊지 않고 계승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은 안성의 소중한 역사와 가치를 발굴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뜻깊은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동연 도지사도 축사를 통해 "안성은 일제강점기 동안에도 2일간의 해방을 이뤄낸 자랑스러운 고장"이라며,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분들의 뜻을 이어 번영되고 발전된 대한민국을 물려주는 일에 경기도가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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