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표지판 설문 조사 및 '외국인 면허교실'도 운영
[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경기 평택경찰서가 미군 등 외국인을 대상으로 국내 도로교통법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교통안전표지에 영문을 추가해 설치하기로 했다.
3일 평택경찰서는 지난달 15일 평택시와 평택시의회(유승영)가 참여한 가운데 체결한 '시민의 교통불편소리 즉시 응답, 교통환경 개선 업무협약'에 따라 첫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평택경찰서 청사[사진=평택경찰서] |
이번 조치는 국내 최대규모의 미군기지가 있는 평택시의 경우 미군·미군속 체류 외국인 등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어 평택 내 외국인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로 최근 3년간 교통사고 등으로 미군 운전자 5명(한국인 2명)이 숨지는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평택경찰서 평택시민들과 평택시에 거주하고 있는 미군 등 외국인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우선 비보호 좌회전, 회전교차로 31개소에 영문표지판을 병행해 설치하기로 했다.
아울러 평택시 內 미군과 체류 외국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이해하기 쉬운 영문 표지판을 확대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신규 배치되는 미군을 대상으로 미국과 한국 도로교통법의 차이와 교통 안전표지판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외국인 운전자의 안전 운전을 위해 '외국인 운전면허 교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장정진 평택경찰서장은 "이번 추진계획은 기존 교통환경개선 공동추진 업무협약에 논의된 결과를 바탕으로 진행되는 것"이라며 "향후 외국인 교통사고 방지를 위한 안전성 제고 방안을 체계적으로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krg04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