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첫 휴일 하루에만 전국서 14건 발생
[세종=뉴스핌] 남효선 기자 = 기온이 높아지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전국에서 산불이 잇따르자 산불 재난 국가위기경보가 '경계'단계로 확대 발령됐다.
산림청은 전국적으로 산불 발생 위험이 커짐에 따라 8일 오후 3시를 기해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전국(제주 제외)으로 확대 발령한다고 이날 밝혔다.
산림청이 8일 오후 3시를 기해 제주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산불재난 국가위경보를 '경계' 단계로 상향.확대 발령했다.[사진=산림청]2024.04.08 nulcheon@newspim.com |
종전까지 인천·경기·강원 일부지역에 '경계'단계가, 그 외 지역은 '주의' 단계가 발령됐었다.
산림청에 따르면 4월 첫 휴일인 지난 7일, 전국적으로 산불이 14건 발생했다.
이번 산림청의 위기경보 상향 확대는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건조주의보와 강풍 예비특보가 발효돼 산불의 대형화가 우려된 데다가 오는 10일 국회의원 선거일에 등산, 영농행위 등 외부활동 증가로 산불위험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이종수 산림청 산림재난통제관은 "당분간 비 예보가 없고 낮 기온이 상승해 대기가 건조해져 산불 발생 위험이 매우 크다"며 "농·산촌 지역에서는 논·밭두렁을 태우거나 각종 쓰레기소각 행위를 금지해 줄 것"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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