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효주, 27초 만에 선제골… A매치 최단 시간 득점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필리핀과 친선경기 2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FIFA 랭킹 20위 한국은 5일 1차전 3-0 완승에 이어 필리핀(39위)에 2연승하며 상대 전적 6전 6승의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갔다.
최유리가 8일 열린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필리핀의 2차전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넣고 골 셀레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사진 = KFA] |
버밍엄 시티에서 활약하는 최유리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추효주(인천 현대제철)는 킥오프 27초 만에 선제골을 터뜨려 한국 여자축구 사상 A매치 최단 시간 득점 기록을 세웠다.
이번 평가전에서 세대 교체를 추진한 벨 감독은 이날 골문을 베테랑 김정미(인천 현대제철)가 아닌 최예슬(경주 한수원)에게 맡겼다.
추효주의 벼락같은 골로 1-0으로 앞서가던 한국은 전반 33분 추가 골을 뽑았다. 오른 측면을 침투한 강채림이 문전으로 붙인 크로스를 최유리가 밀어넣었다.
한국은 후반 들어 공세의 고비를 더욱 죄었으나 후반 29분 앤절라 비어드의 송곳같은 왼발 프리킥 골을 허용했다.
벨 감독은 후반 33분 케이시 유진 페어(에인절 시티)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후반 41분엔 베테랑 미드필더 조소현(버밍엄 시티)까지 들여보내 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더 이상 필리핀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