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주들 "재료 등 피해액 수백만원 상회"...정전 피해보상은 미지수
[성남=뉴스핌] 정종일 기자 =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일대에 지난 8일 오후 9시 43분쯤 발생된 정전이 4시간여만에 복구됐다.
[성남=뉴스핌] 정종일 기자 =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일대에 8일 오후 9시 43분쯤 발생된 정전이 4시간여만에 복구됐다. 사진은 9일 오전 1시 54분쯤 복구가 완료되어 상가에 불이 켜졌다. 2024.04.09 observer0021@newspim.com |
한전은 9일 오전 12시 30분쯤 불량 '가스절연 부하 개폐기'(이하 개폐기)교체에 들어가 오전 1시 54분 정전사태를 정리했다.
이번 정전사태를 불러온 '가스절연 부하 개폐기'는 전력망에서 높은 전압의 전기를 안전하게 제어해주는 장치로 전기장치의 안전운전과 전력망의 안전성을 유지하는 일종의 차단기다.
한전 관계자에 따르면 개폐기 교체는 정전의 원인이 명확히 밝혀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원인으로 추정되는 것들을 단계적으로 조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체작업은 1시간정도 소요되는 작업이고 교체 후 복구가 됐는지 확인절차가 필요하며 추가적인 작업이 필요할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성남=뉴스핌] 정종일 기자 =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일대에 8일 오후 9시 43분쯤 발생된 정전이 4시간여만에 복구됐다. 사진은 정전이 복구된 식당안. 2024.04.09 observer0021@newspim.com |
문제는 정전이 된지 3시간이 지났고 교체로 복구가 된다하더라도 정전시간은 4시간 이상 지속되는데 있다.
아파트단지 등 일부는 전력 공급 우회와 자체 발전기로 필요전력을 공급하고 있지만 상가의 경우 정전시간이 길어지게 되면 식재료등이 폐사 또는 산패 단계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상가 업주들은 "요즘 장사도 시원찮은데 정전으로 인해 재료들까지 사용 못하게 되면 앉아서 수백만원을 잃어버리는 꼴"이라며 안타까워 했다.
일부 업주가 한전 측에 한전 시설물이 원인이 된 정전 피해이니 재료 등에 대한 보상을 받을수 있는지에 대해 질문했는데 보상받기 어려울것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한탄했다.
[성남=뉴스핌] 정종일 기자 =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일대에 8일 오후 9시 43분쯤 발생된 정전이 4시간여만에 복구됐다. 사진은 김은혜 후보가 한전 관계자와 대화를 하고 있다. 2024.04.09 observer0021@newspim.com |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는 정전이 발생하자 당혹해하는 수내동 양지마을 주민들과 함께하다 정전현장을 찾아 상가 업주들로부터 피해상황을 듣고 "한밤중 정전사태에 얼마나 놀라고 상심하셨을지 마음이 무겁고 함께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겠다"면서 "우선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 등에 신속한 복구를 요청했고 재발방지 대책과 피해대책 마련에 나서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 하겠다"고 말했다.
[성남=뉴스핌] 정종일 기자 =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일대에 8일 오후 9시 43분쯤 발생된 정전이 4시간여만에 복구됐다. 사진은 김병욱 후보가 정전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2024.04.09 observer0021@newspim.com |
또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정전 발생한 양지마을 주민들과 함께하다 정전현장을 방문해 "분당신도시 생긴 이래 대규모 첫 정전사태에 당황스럽다"면서 "먼저 주민들에게 죄송스럽고 정전의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피해를 입은 상가와 주민들에 피해보상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전은 화재가 발생했던 개폐기를 한전 내부의 연구원으로 옮겨 정확한 원인을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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