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네덜란드·독일·프랑스...시진핑, 유럽 붙잡기 행보 잰걸음

기사입력 : 2024년04월09일 10:15

최종수정 : 2024년04월09일 10:22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국이 유럽 국가들에게 더욱 강한 대중국 압박을 주문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유럽 국가들과의 접촉을 늘리며 미국의 견제를 차단하기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미국은 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이 중국에 장비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지 말 것을 압박하고 있다. 미국 상무부 차관은 8일 네덜란드를 방문해 해당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미국은 유럽연합(EU)과 지난 4일 벨기에 루뱅에서 제6차 무역기술협의회(TTC) 장관회의를 개최한 후 발표한 성명에서 "반도체 성숙공정 분야에서 비시장경제 정책과 관행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과 EU가 중국에 대해 추가적인 반도체 제재를 시사한 대목으로 해석된다.

폴리티코 유럽판은 "미국은 TTC 공동발표문에 두 문장마다 중국을 한번씩 언급할 것을 요구했지만, EU는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해 난색을 표했고 결국 발표문에는 중국이 세 번 언급되는데 그쳤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EU에 대한 압박이 높아지고 있는 한편, 중국은 유럽 국가들과 접촉을 늘려가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27일 베이징에서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시 주석은 "네덜란드의 첨단 제품 수입 확대를 희망한다"고 밝혀 반도체 장비와 관련된 네덜란드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오는 14일에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숄츠 총리는 2022년 11월 이후 두 번째로 중국을 방문한다. 독일 매체들은 이번 숄츠 총리의 방중은 양국 관계 정상화의 강력한 신호라고 평가하고 있다.

또한 시진핑 주석은 5월 초 프랑스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중국이나 프랑스를 통해 공식 일정이 공개된 바는 없지만 이에 대한 부인도 없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왕원타오(王文濤) 중국 상무부장(장관)은 7일 프랑스를 방문했고, 12일에는 이탈리아를 방문할 예정이다.

중국 환구시보는 9일 논평을 통해 "미국은 유럽을 중국의 전략적 경쟁자로 설정해 유럽을 압박하고 있지만, 중국은 유럽과의 건설적인 대화를 통해 이해를 증진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27일 베이징에서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