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31억원' 작년 연결기준 매출액
직원 주식보상비용 영향으로 영업이익 86억원 적자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패션 플랫폼 무신사의 지난해 연 매출이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해 1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무신사는 작년 연결기준 매출이 9931억원으로 전년대비 40.2% 증가했다고 밝혔다. 상각전 영업이익(EBITDA)도 839억원으로 15.9%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 측면에선 8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무신사 임직원에 지급된 일회성 주식보상비용 413억 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2023 회계연도 무신사 감사보고서 공시 [사진=무신사 제공] |
이밖에 ▲인재에 대한 투자로 인한 인건비 및 감가상각비 증가 ▲거래액 확대에 따른 결제 대행을 포함한 지급수수료 증가 등의 영업비용 증가 이유도 반영됐다.
무신사 별도 기준 매출액은 약 883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6.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별도 기준 실적에는 온라인 플랫폼인 무신사와 29CM, 자체 브랜드(PB)인 무신사 스탠다드 실적이 포함된다.
다만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약 371억 원으로 전년 대비 40% 감소했다. 이또한 임직원 주식 보상 일회성 비용 349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별도기준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1042억 원이다. 무신사 별도 기준 EBITDA 마진율은 12%로 건실하게 이익 성장하고 있다.
또 2022년 당기순손실 67억 원에서 지난해에는 약 355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무신사는 신사업으로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브랜드 비즈니스를 비롯해 오프라인 확장, 글로벌 진출, 한정판 플랫폼 '솔드아웃' 등에서 체계적인 계획하에 비용 효율적인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올해는 무신사와 29CM, 무신사 스탠다드, 글로벌 등의 핵심 사업 영역에서 안정적인 기반을 다진 후 지속 가능한 성장과 수익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mkyo@newspim.com